
핸들 위에 위치한 카메라, 왼편에 위치한 하얀색 생체정보 인식장치. 룸미러 위치에는 보조용 긴급 통보장치가 보인다. 나머지는 개발을 위한 데이터 산출 등의 장치.
[산업일보]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15일까지 진행 중인 '2023 대한민국 안전산업 박람회(K-SAFETY EXPO)’에서 고령 운전자를 위한 안전 보조 장치가 등장했다.
해당 장치는 고령 운전자가 심혈관질환이나 실신으로 운전 불능 상태에 빠진 응급상황을 타깃으로 개발 중이다.
운전석에는 생체 정보를 측정하기 위한 장치와 카메라가 배치돼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한다. 시스템이 운전자의 이상 상태로 판단하고 긴급 제동 명령을 내리면, 차량의 브레이크에 부착된 제어장치가 작동해 정지시킨다. 동시에 룸미러에 달린 보조용 긴급 통보장치가 관제센터로 제동 상황이 발생했음을 알려 119신고 등 안전조치가 이어지게 한다.
장치를 개발 중인 지능형자동차부품연구원(KIAPI) 김태형 선임연구원은 “오작동 방지를 위해 긴급 제동 실시 전 운전자에게 취소 버튼을 누르라는 알람을 띄우고, 일정 시간 답이 없을 때 시스템이 작동한다”라며 “긴급 제동 시 교통흐름 상 위험할 수도 있고, 관제센터 건립 등의 여러 개발 과제가 남아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