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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가공 분야의 탄소중립, 레이저 공정으로 나아가야
조해진 기자|jhj@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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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가공 분야의 탄소중립, 레이저 공정으로 나아가야

(주)21세기, ‘탄소중립엑스포’서 탄소감축 노력 선보여

기사입력 2023-05-26 14: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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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초정밀 부품 개발·생산 기업 (주)21세기가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World Climate Industry EXPO)’(이하 기후박람회)의 ‘탄소중립 EXPO’에 참가해 펨토초 레이저 기술을 선보였다.

21세기의 황정선 이사는 전시 참가 이유에 대해 “레이저 공정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MCT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면 현재보다 탄소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 “중소제조기업도 탄소중립에 앞장서서 노력하고 있고, 충분히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이 가능하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참가했다”고 말했다.

금형을 다루는 정밀가공 분야는 절삭유를 사용하거나 칩이나 슬러지 같은 폐기물이 발생하기 때문에 탄소 다배출 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레이저 가공을 언급한 황 이사는 “레이저 가공은 절삭유 없이 다이렉트로 조사하면 원하는 가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가공 방식보다 더 친환경적이고, 저탄소 공정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가공 분야의 탄소중립, 레이저 공정으로 나아가야
펨토초 레이저로 가공한 샘플

일반적으로 레이저 분야에서 사용하는 가공 단위는 나노초 수준이다. 그러나 이 단위에서는 강력한 열로 인해 가공 부위에 열화상, 열변형 등이 올 수 있다. 그러나 10조분의 1을 뜻하는 펨토초 단위의 레이저는 더 미세한 가공이 가능해 이러한 상황을 줄일 수 있다.

황 이사는 “기존에는 레이저 장비를 구매해서 가공을 진행했는데, 2년 전부터 직접 펨토초 레이저 드릴링 장비와 폴리싱 장비를 개발했다”면서 “해외에서도 펨토초 레이저가 일부 상용화됐지만, 21세기의 장비는 더 다양한 가공이 가능하다”고 기술력을 자신했다.

레이저 가공 기술에도 아직 한계는 있다. 가공이 가능한 두께가 기존의 가공 방식보다 얇기 때문이다. 두께가 있는 경우는 기존 가공 방식대로 가공 후 레이저 가공을 더해 부가가치를 높이기도 한다.

황 이사는 “아직 레이저는 뚫을 수 있는 깊이 등의 부분에서 한계가 있지만, 레이저 기술을 계속 발전하고 있다”면서 “한계점을 개선한다면 레이저 시장도 더 커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레이저는 가공 분야의 탄소중립을 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가공 분야의 탄소중립, 레이저 공정으로 나아가야
펨토초 레이저로 가공한 다양한 샘플

향후 디지털 전환 작업을 통해 레이저 장비의 모니터링도 가능하도록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밝힌 그는 “탄소 배출량도 충분히 감소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외 5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기후산업 선도 및 신성장동력화를 도모하는 기후박람회는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지능화협회 등 5개 협단체 주관으로 오는 27일까지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진행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전시회와 기업의 발전 양상을 꼼꼼히 살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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