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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ESG 대응, 사업 영속성 직결된 이슈 집중해야”
문근영 기자|mgy0907@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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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ESG 대응, 사업 영속성 직결된 이슈 집중해야”

인권경영 사례…‘구성원 공론화 기반 관리’ 필요

기사입력 2023-03-23 18: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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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ESG 대응, 사업 영속성 직결된 이슈 집중해야”
유현주 포스코경영연구원 ESG경영연구실 수석연구원

[산업일보]
중소업체들이 산업계 이슈인 ESG 대응을 고민 중이다. 직접적 이해관계가 얽힌 대기업과 달리 외부 공시가 없는 소규모 기업들은 인력, 재무 등 여러 측면에서 한계가 있어, ESG에 접근하는 게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작은 조직일수록 사업 영속성과 직결된 이슈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유현주 포스코경영연구원 ESG경영연구실 수석연구원은 2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ESG 포럼’ 발표자로 나서 “사업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필수 영역과 윤리적 요구, 인도적 책임 등에서 사업적 기회 요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인권경영을 기회 창출 관점으로 접근하면, 표면적인 현상이 아니라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 측면에 집중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강제 노동으로 평가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 항목을 제시한 유 수석은 “사실 불법으로 인식되는 영역보다 사회적 관행에 의해 암묵적으로 회사에서 일어나는 게 많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국제적으로 인식되는 강제 노동은 직원들이 최저임금 때문에 생활비 충당을 위해 초과 근무하게 만드는 것, 원하지 않은 근무나 과도한 업무 부여로 연장 근무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 조성 등이다.

유 수석은 “위험관리 관점에서 접근하면 집에 가서 해라 등 지침을 내릴 수 있는데, 기회로 보면 인원 배분이 적절한가, 업무량이 균등하게 배분됐는가, 불필요한 업무가 많지 않은가 등 본질적인 질문을 하게 된다”고 했다.

이같은 질문으로 일하는 방식, 회의 문화 등을 개선한다면 장기적인 기업 생산력 재고 관점에서 좋은 기회라는 말을 덧붙였다.

발표에서는 소규모 조직 인권경영 방법으로 구성원 공론화 기반의 관리 방식이 제시됐다.

유 수석은 “국제 기준에서도 효과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일상 회의를 기회로 소규모 인권 인식 설문, 토론을 상시화하면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전반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산업2부 문근영 기자입니다. 인공지능, 로봇, 환경 등 산업 분야의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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