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이 2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6C홀에서 환경부 주최로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배덕효 국가물관리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비롯해 물 관련 공공기관, 학계, 지자체 등에서 800여 명이 참석했다.
‘세계 물의 날’은 1992년 12월 UN이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각국의 관심과 협력을 촉구하기 위해 지정했다. 한국도 1995년부터 매년 정부 차원의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UN은 ‘Accelerating Change(변화의 가속화)’를 공식 주제로 제시했다. 한국은 ‘함께 만드는 변화, 새로운 기회의 물결’을 연계 주제로 선정했다.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한 홍수·가뭄 등 물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물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정부, 기업, 국민 등 모든 주체가 함께 만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기념식에서 한 총리는 축사를 통해 물 관리 정책도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깨끗한 물 공급 ▲물 관련 재해 예방 ▲물 산업 육성을 물 관리 정책의 삼각 축으로 삼아 추진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해수 담수화를 비롯해 대체 수자원 개발, 전국의 물 공급망 연결 등 중장기 가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한 섬과 농어촌 지역까지 안전한 물이 공급되도록 노후 상수도 정비, 식수원 개발 등을 비롯해 스마트 물 관리체계를 구축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기후 위기는 이제 인류가 함께 겪고 있는 일상의 위기”라며, 다음 세대들에게 걱정 없는 사회를 물려주기 위한 변화와 행동을 촉구했다.

배덕효 국가물관리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기념사에서 “2018년 5월 물관리법을 개정하며 물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2019년 정부, 지자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출범했고 현재 활동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영산강, 섬진강 유역에 대한 중장기 대책을 조속히 마무리해 발표하겠다. 또한 물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들이 세계 물 시장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과 규제 개선을 진행하겠다”라며 당면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서는 물 관리 분야에 이바지한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훈장(1명), 포장(1명), 대통령표창(5명), 국무총리표창(8명) 등 총 15명이다. 동탑산업훈장은 김동우 (주)부강테크 사장이, 근정포장은 남경필 서울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