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6일] 세계 증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Nu 확산 공포 급락(LME Daily Report)
비철금속, 바이러스 확산 우려 ↓ 엔화·유로화 강세
[산업일보]
26일 미국 추수감사절 이후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를 맞아 전 세계 증시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등에서 출현한 새 코로나19 변이는 돌연변이가 기존 델타 변이보다 훨씬 더 많아 전염성이 높고 기존 면역체계를 더 잘 뚫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으면서 아시아, 유럽,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 원유 가격은 이날 10%가 넘는 낙폭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비철금속 시장도 이날은 수급 상황과 별개로 매크로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면서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알려진 VIX는 이날 54%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런던 금속 거래소(LME)에서 전기동은 오늘 톤당 $9500이 무너지며 앞으로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산업금속 수요 악화 우려가 가격에 반영됐음을 시사했다. 무엇보다 백신의 효과를 무력화 할 수 있다는 부담이 낙폭을 확대하는 요소로 작용했으며, 이후 주요국들의 재봉쇄가 줄지어 이루어질 것이라는 두려움도 투심을 크게 훼손했다.
다만, 아직 현물시장 수급이 매우 타이트하고, 3개월물 대비 현물 프리미엄이 $100이 넘는 점은 가격 하락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런 수급의 타이트함이 지속할 지는 의문인데, 상해 거래소 재고는 전 주 대비 19.9% 증가한 41,852톤을 기록, LME 창고 재고 또한 이날 1200톤 증가하면서 재고가 조금씩 입고될 기대도 커졌다.
알루미늄은 이날 3개월물이 4.53% 하락했다. 자동차 제조 수요 둔화 우려와 상해 거래소 재고 증가로 하방 경직성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시에 큰 변곡점이 올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Nu가 앞으로 비철금속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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