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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트리플 약세 현상에 1,200원 넘어설지 관심

중국 리스크·유가 안정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 커

원-달러 환율, 트리플 약세 현상에 1,200원 넘어설지 관심


[산업일보]
국내 주가, 채권가격 및 원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팬데믹 국면 이후 근 15개월 만에 1천200원을 위협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의 ‘원/달러, 넘사벽(1,200원)을 의미있게 넘어설 수 있을까?’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트리플 약세 현상과 원/달러 환율의 1천200원 도달의 배경은 기존 악재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보다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헝다 그룹 관련 유동성 위기에 대해 중국 정부의 대책이 발표되지 않으면서 유동성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동시에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전력난은 중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를 현실화시켜 주고 있음

9월 중국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 10.5%로 예상되고 3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 5%를 하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은 중국 경제가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천연가스 및 유가의 추가 상승 우려도 미국 등 주요국 국채 금리의 급등으로 이어지면서 경기 둔화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다. 아울러,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달러화 강세 역시 원화 약세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천200원을 나타내는 것은 상당히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2000년 이후 원/달러 환율이 1천200원 선을 넘어 추세적인 상승세를 보인 사례는 늘 대내외 위기가 발생했던 시기이다.

2000년~2003년에는 IT버블 붕괴와 국내 카드버블 사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0년에는 그리스 위기, 2015년 말~2016년 초에는 중국발 신용위기 그리고 지난해 팬데믹 발생 등 대내외 위기로 국내 경제 펀더멘탈이 크게 훼손된 국면에서 원/달러 환율은 1천200원을 넘어 등락을 보인 바 있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각종 불확실성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국내 경기사이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국내 경제 펀더멘탈이 크게 훼손, 즉 국내 경기사이클이 추세적으로 하락국면에 진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의 박상현 연구원은 “관망세로 일관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과연 헝다 등 중국 경기와 금융시장 불안에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가 원/달러 환율이 1천200원을 추세적으로 상회할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헝다 사태 등에 가시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할 경우 중국 경기의 경착륙이 현실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1천200원이 쉽게 허물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10월 중 중국 관련 리스크 해소 여부와 더불어 유가 안정여부가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며, “유가 추이와 관련해 10월말 개최되는 G20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정책 공조를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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