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4일] 뉴욕증시,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강보합 후 약세전환(LME Daily Report)
[산업일보]
14일 뉴욕증시는 개장 직 후 발표한 미국 8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월가전월비 0.3%, 전년비 5.3% 올라 월가 예상을 밑돈 영향에 강보합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전일 미국 민주당 하원에서 내놓은 구체적인 증세안이 시장에 우려를 가중시켜 증시는 결국 약세로 전환하고 말았다.
민주당에서 내놓은 세부 증세안이 법안 통과를 더 중점에 둔 듯 바이든 행정부에서 당초 제안했던 세금 인상안보다는 요율 면에서 한발 후퇴했으나, 증시의 약세 전환은 팬데믹 이후 경기 상황이 온전히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시작하는 증세 논의에 대한 시장 우려를 대변했다.
전문가들은 공화당에서 민주당 하원의 증세안에 대한 반발이 크며, 민주당 내부 온건파들 또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 법안 상정까지는 진통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미10년물 국채금리는 레벨을 낮춰 1.28% 선에서, 달러 가치는 증시 개장 후 인덱스 기준 92.3선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다소 만회하며 전일비 0.15% 내린 92.5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에 이어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매도세를 이어간 영향에 6대 품목 모두 약세를 보이며 하루를 마감했다.
Saxo Bank의 애널리스트 Ole Hansen은 비철시장이 랠리를 잠시 멈추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고 평가하며, 알루미늄과 니켈 중심으로 고점에서 차익실현이 나타난 점이 시장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견고한 수요 및 타이트한 재고가 이내 가격을 다시 끌어올리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비철시장의 자체 펀더멘탈은 매우 호의적인 상황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 업체 중 하나인 헝다그룹(Evergrande)의 채무불이행과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올 초부터 은행의 부동산 대출을 막고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수많은 부동산 개발 업체들이 도산했으며, 헝다그룹 또한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그룹은 전날 성명을 통해 유동성위기는 인정하면서도, 시중에 나돌고 있는 파산설이나 구조조정설 등을 부인하며 채무자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시나리오지만 헝다그룹이 파산한다면 부동산뿐만 아니라 중국 금융시장 전반에 연쇄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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