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전주 국가별 반도체 업종 수익률은 한국 KRX 반도체 -1.0%, 미국 iShares PHLX Semiconductor ETF -4.9%, 대만 -0.9%, 중국 -1.1%였다. 미국 금리상승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만과 한국 반도체 업종이 선방했다.
하나금융투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간의 선호도는 NAND 업황이 결정’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0.5%, SK하이닉스 -1.1%를 기록했다. 미국 금리 상승이 악재였지만 PC DRAM 현물가격의 상승세가 대형주 급락을 방어했다. 연초대비 수익률은 삼성전자 +1.4%, SK하이닉스 +18.1%이다.
대만에서는 서버 업종이 강세였다. 2020년 하반기에 부진했던 엔터프라이즈용 및 클라우드용 서버 수요 개선 기대감 때문이다. Wiwynn(서버 OEM) +3.5%, Aspeed +2.3%를 기록했다. 반면에 파운드리 업종의 UMC와 Global Unichip은 각각 -13.2%, -9.8%를 기록했는데 Global Unichip의 2월 매출이 884M 대만 달러로 -19.44% Y/Y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는 대형주 중에 인텔이 -0.1%를 기록했고 그 외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편입 종목이 모두 마이너스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바이든 정부의 행정 명령이 단기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주간 수익률 기준, 10% 이상 하락한 종목은 Marvell -14%(실적 컨콜에서 공급 부족 언급), Lattice -12.8%(12개월 동안 100% 이상 상승한 이후 차익 실현), Teradyne -11.4%(실적 컨콜에서 경쟁사 Advantest 대비 보수적 톤 제시), Monolithic Power Systems -11.1%(12개월 동안 +93.18% 상승 이후 차익 실현) 등이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우려 대비 양호할 수 있지만 텍사스 한파 등 시스템 반도체 관련 이슈가 마무리되지 않고 있는 점이 주가에 부담스럽다”고 언급한 뒤, “반면에 SK하이닉스의 경우, 미약하기는 하지만 NAND Flash 업황의 개선 신호가 조금씩 감지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NAND Flash 현물가격이 2월 말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MLC 64Gb 8GB*8 현물의 평균가격은 2월 26일에 $2.42를 기록한 이후 3월 5일에 $2.48까지 2.47% 상승했다. Micron과 Western Digital의 경우에도 NAND Flash 업황의 개선을 언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