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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결국 현대차 배터리 품질비용 나눠 낸다

최대 9천800억 원 상당 부담하면서 이견 봉합

LG에너지솔루션, 결국 현대차 배터리 품질비용 나눠 낸다


[산업일보]
코나와 일렉시티 등 자사 전기차의 연이은 화재사고로 현대자동차가 대규모 리콜을 단행한가운데, 해당 차량에 배터리를 공급한 LG에너지 솔루션도 리콜 비용을 분담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IBK투자증권의 ‘전기차 배터리 화재 관련 품질비용 분담 확정’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 관련 리콜 비용 분담에 합의하고 이를 2020년 4분기 재무제표에 반영한다고 4일 발표했다.

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2020년 4분기 영업이익이 1조 6천410억 원에서 1조 2천544억 원으로 3천866억 원이 감소했다고 공시했고, LG에너지솔루션의 분할전 법인인 LG화학도 공시 를 통해 2020년 4분기 영업이익이 6천736억 원에서 1천186억 원으로 5천550억 원이 감소한 것으로 공시했다.

현대모비스도 관련 영향을 공시했으나 현대차의 리콜비용 반영에 따른 지분법 감소만 반영돼 있어 실제 리콜 비용 부담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리콜 총 비용은 1조1천억 원~1조4천억 원(8만1천701대 기준 대당 1천300~1천70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3:7 또는 4:6 수준으로 분담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는 양측이 쌓은 충당금 등 기준에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현대차는 판매가격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납품원가 기준으로 반영했는데, 현대차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 관련 기충당금 389억 원을 감안하면 이번 리콜에서 부담하는 비용은 4천255억 원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정확한 금액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지난 4분기 1천~1천500억 원 규모의 충당금을 쌓았던 것으로 알려져 이를 반영하면 납품가 기준 리콜 부담금은 6천500~7천억 원 수준이 예상된다. 다만 현대차의 판매가 기준 3:7 분담비율을 가정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판매가 기준 부담은 9천800억 원 수준으로 크게 오른다.

IBK투자증권의 이상현 연구원은 “당초 책임소재 관련 이견이 팽팽했던 것을 감안하면 시장의 예상보다는 빠르게 분담비율에 합의한 것”이라며, “책임소재 공방이 길어질 경우 전기차와 배터리 불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보이며, 결과적으로 빠른 분담비율 합의에 도달함으로써 브랜드 가치 훼손을 막고 품질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화재 원인 규명을 통해 추후 재발 가능성을 억제할 수 있는 후속조치는 필요하다”며, “아이오닉5의 신차 출시와 2021년 실적에는 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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