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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 한국에머슨 허성주 전무 “산업보안 투자시 인센티브제·보험료 할인 등 구체적 규정 보강돼야”

중대재해처벌법, 현장경험자 소리에 귀 기울여 규정보강 지속해야

[산업안전] 한국에머슨 허성주 전무 “산업보안 투자시 인센티브제·보험료 할인 등 구체적 규정 보강돼야”
▲한국에머슨 허성주 전무

[산업일보]
지난해 11월 영흥화력발전소에서 하도급 업체 소속 50대 작업자가 추락사한데 이어 2월 19일에는 안인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하도급 업체 작업자가 또다시 추락사하는 사고가 벌어져 노동계를 격분하게 만들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포된 중대재해처벌이 1년 뒤 시행되면 현장은 안전해질까? 안전솔루션 공급 및 산업안전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 한국에머슨의 허성주 전무를 만나서 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징벌적 처벌에 치우칠 수 있어…자발적 참여 이끌어야
지난 1월 8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내년도 시행을 앞두고 각계의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실제 사업장에 적용했을 때 정부가 밝힌 것처럼 기업들이 안전투자를 확대해 중대재해를 근원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지 물었다.

한국에머슨 허성주 전무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국제적으로 볼 때도 이번 법안의 개선점은 있어 보이지만 글로벌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제대로 실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은 징벌적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부분만 강조되다 보면 보여주기식으로 치우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허성주 전무는 현장에서 실제적으로 산업안전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세부 방안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허 전무는 “예를 들면, 실제로 산업안전을 시행했을 때 기업의 보험료를 경감해준다든지 인센티브로 되돌려주는 등의 규정 마련이다. 기업의 입장에서 안전에 대한 투자를 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투자를 통해 경영에도 도움이 된다면 기업 스스로 이러한 규제를 시행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영자가 생각하는 산업안전시스템 구현과 실무진이 생각하는 산업안전시스템 구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NERC(North Americal Electric Reliability Corp : 북미 전력계통 신뢰성 관리기구)의 위원회는 30년 이상의 실무경험자와 전문 지식을 갖춘 교수 등 전문가들 구성돼 있는데 이들은 산업안전과 관련한 세부 규정을 지속적으로 보강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처럼 국내에도 현장경력자와 전문지식을 갖춘 산학연 전문가들이 현장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법으로 보완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무선기술로 ‘사람 중심의 산업안전’ 구현
기술의 발전은 더 안전한 사업장 구현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무선기술의 발전은 위험구역 접근시에도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케이블 비용 및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도출해내고 있다.

한국에머슨 허성주 전무는 “무선 기술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산업안전의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위치인식기를 차고 작업 중인 작업자가 예상되는 작업시간을 경과해 움직이지 않으면 네트워크를 통해 이러한 기록이 전달돼 사고의 유무를 확인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만약 무선이 끊기거나 느리거나 또는 해킹에 취약하다면 사용하지 않은 것만 못할 수 있다. 때문에 신뢰성과 보안접합성을 갖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수 조건이라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전무는 “에머슨에서는 다양한 안전솔루션을 갖추고 있는데 이해를 돕기 위해 쉽게 설명하면, 사람 코에 해당하는 ‘디텍터’와 귀에 해당하는 ‘초음파’, 눈에 해당하는 ‘레이저’ 기술들을 통해 안전솔루션을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안전] 한국에머슨 허성주 전무 “산업보안 투자시 인센티브제·보험료 할인 등 구체적 규정 보강돼야”

그는 이러한 안전솔루션을 적용한 반도체, 제철, 발전 등 산업별 다양한 국내 사례를 소개했다.

“제철소의 사례에서 보면, 용광로 주변은 엄청난 열기를 발생시킨다. 그런데 이 온도가 어느 정도인지 측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에는 케이블을 통해 측정을 하고 주기적으로 훼손된 케이블 교체하기 위해 작업자가 방호복을 입고 작업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무선 IoT기술을 적용해 작업자도 사업자도 안전과 효율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허 전무는 말했다.

용광로의 뜨거운 열기를 견디면서도 신뢰성 있게 작동할 수 있는 무선 온도센서는 내구성과 보안적합성, 신뢰성의 3박자를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허 전무는 최근 산업안전의 트렌드를 크게 보자면, 인식의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기술 중심의 산업안전이었다면 최근에는 사람 중심의 기술구현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것. 이 말은 사고 후 빠른 대체도 좋겠지만 예상되는 사고라면 방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술이 구현되고 있고, 무선기술도 그러한 기술발전의 한 맥락이라고 부연했다.
김원정 기자 sanup20@kidd.co.kr

제조기업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뉴스를 기획·심층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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