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생산 위축 불가피…정유사 미래 경쟁력은 ‘기후변화 대응능력’
美 바이든, 세계 기후변화 대응 선도 의지…석유 시추 신규 임대 금지 관련 행정명령 서명
기사입력 2021-02-20 11:17:21
[산업일보]
미국의 석유 생산 위축이 불가피해지면서 정유사들의 미래 경쟁력에 기후변화 대응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27일 연방부지 내 석유 및 천연가스 시추를 위한 신규 임대금지(60일) 등의 내용이 포함된 기후변화 대응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세계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겠다는 미국 조 바이대통령의 의지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기후변화 위기를 부정하며 화석연료 개발을 장려했다. 그러나 바이든은 이 정책 기조를 180도 뒤집어 화석연료 개발을 위한 미국 연방 부지의 기존 임대 방식 및 허가 관행에 대한 엄격한 검토를 촉구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美바이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석유사업 규제 강화’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든의 행정명령 발표 후, 미국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특히 연방부지 의존도가 높은 머피 오일, EOG 리소시즈, 데번 에너지 주가 등은 약 10% 급감하는 등 충격이 가시화됐다.
다만, 현재 미국 연방 토지에서 채굴되는 화석연료 생산량은 미국 내륙 전체 생산량의 10% 이하이고, 기존의 임대 및 시추 허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단기적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바이든 당선 후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질 것을 예상한 미국 석유회사들이 트럼프 행정부 임기 말 연방 부지 임대 및 시추 허가를 미리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이든 정부의 에너지 정책 대전환 의지를 감안하면 석유와 가스업의 위축은 불가피하다. 미국 석유협회(API)는 이번 행정명령이 종료되면, 바이든 정부가 연방 부지의 신규 임대 및 시추 허가 중단 기간을 무기한으로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Platts의 분석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가 연방부지 내 시추 자체를 전면 금지할 경우, 미국 원유 생산량은 160만b/d(현재 총 생산량 1,100만 b/d) 이상 감소할 수 있으며, 이는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산유국인 미국의 석유 등 화석연료 사업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프랑스 토탈사가 석유사업을 축소하고, 한화에너지와 합작으로 태양광 사업에 진출하는 등 화석연료 중심 전통 에너지 기업들이 석유사업 비중 축소, M&A 등 생존을 위한 자구책을 모색 중이다.
국내 정유사들 또한 전통 정유사업을 축소하고, 배터리와 미래 모빌리티 등 신사업 및 친환경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며 적극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향후 정유사들의 미래 경쟁력은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통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사는 정유사 평가 시 기존 방식과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석유 생산 위축이 불가피해지면서 정유사들의 미래 경쟁력에 기후변화 대응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27일 연방부지 내 석유 및 천연가스 시추를 위한 신규 임대금지(60일) 등의 내용이 포함된 기후변화 대응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세계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겠다는 미국 조 바이대통령의 의지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기후변화 위기를 부정하며 화석연료 개발을 장려했다. 그러나 바이든은 이 정책 기조를 180도 뒤집어 화석연료 개발을 위한 미국 연방 부지의 기존 임대 방식 및 허가 관행에 대한 엄격한 검토를 촉구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美바이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석유사업 규제 강화’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든의 행정명령 발표 후, 미국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특히 연방부지 의존도가 높은 머피 오일, EOG 리소시즈, 데번 에너지 주가 등은 약 10% 급감하는 등 충격이 가시화됐다.
다만, 현재 미국 연방 토지에서 채굴되는 화석연료 생산량은 미국 내륙 전체 생산량의 10% 이하이고, 기존의 임대 및 시추 허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단기적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바이든 당선 후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질 것을 예상한 미국 석유회사들이 트럼프 행정부 임기 말 연방 부지 임대 및 시추 허가를 미리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이든 정부의 에너지 정책 대전환 의지를 감안하면 석유와 가스업의 위축은 불가피하다. 미국 석유협회(API)는 이번 행정명령이 종료되면, 바이든 정부가 연방 부지의 신규 임대 및 시추 허가 중단 기간을 무기한으로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Platts의 분석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가 연방부지 내 시추 자체를 전면 금지할 경우, 미국 원유 생산량은 160만b/d(현재 총 생산량 1,100만 b/d) 이상 감소할 수 있으며, 이는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산유국인 미국의 석유 등 화석연료 사업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프랑스 토탈사가 석유사업을 축소하고, 한화에너지와 합작으로 태양광 사업에 진출하는 등 화석연료 중심 전통 에너지 기업들이 석유사업 비중 축소, M&A 등 생존을 위한 자구책을 모색 중이다.
국내 정유사들 또한 전통 정유사업을 축소하고, 배터리와 미래 모빌리티 등 신사업 및 친환경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며 적극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향후 정유사들의 미래 경쟁력은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통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사는 정유사 평가 시 기존 방식과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해진 기자 jhj@kidd.co.kr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주요기사
- [카드뉴스] '코로나 공존시대' 핵심 화두는? 디지털 가속화·그린딜·내수시장 활성화
- [카드뉴스] 클라우드AI 단점 보완할 엣지AI, 도대체 넌 누구니?
- LSD테크(엘에스디테크), ‘디지털 뉴딜’ 선도하는 기술 위주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
- [사진으로 보는 산업뉴스] 굳게 닫힌 코엑스 전시장
- [모바일 On] 애플 아이폰12, 이르면 9월에 모습 드러낸다
- 코로나19 연일 확산세…반도체 업황 불안까지 더해져 타격 예상
- [단독] 더 테크(THE TECH), 코로나19 증가세 확산에 ‘개최 취소’로 가닥 잡아
- [기자수첩] 해도 문제, 안 해도 문제, 골머리 앓는 전시업계
많이 본 뉴스
추천제품
1/9
-
[신품] 소형탭핑머신, 오토매틱탭핑기계. 탭핑머신, 탭핑기, 탭핑기계 협의
-
[신품] 작업대,컨베이어 주문제작
-
[신품] 국내정상 랙가공전문 30여년의 전문화된 기술력
-
[신품] 레이저커팅기 / 레이저가공기 보호커버 채용 Laser Cutting Machine P6025
-
[중고] 중고방전가공기, 방전가공기, 마키노방전기 중고마키노방전기, 방전기, 중고방전기
-
[신품] 팽창흑연가스켓 yJ40-GK
-
[신품] 천막사 하우스파이프밴딩기 제이와이산업
-
[신품] PCM시리즈 에어드라이어
-
[중고] 아마다 자동절곡기 TBZ-2523
-
[신품] 산업기계용조인트 조인트제작,수리,개조전문
-
[신품] 모듈러앵글헤드 TOOL 6파이 ~ 32파이용
-
[중고] 중고인쇄기기 5,500,000 원
-
[신품] 진공건조기, 진공건조시스템, 건조기, 협의
-
[신품] HITACHI 잉크젯 RX2-BD160S
-
[신품] 어두워도 선명한 산업 전후방카메라
-
[신품] 인공지능 클라우드키친 솔루션
산업부동산
가상화폐 시세

₩
%
₩
%
₩
%
Provided by 

기업뉴스
많이 본 뉴스
- 디지털 헬스케어가 만드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
-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장 급성장 예고
- 디지털화폐(CBDC) 시대 열리나…65개국 중앙은행 중 86% 도입 작업 중
- 저탄소시대, 떠오르는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수소’…활성화 전략 필요
- 사우디 미래 신도시 '네옴 더 라인', 재생에너지로 전력 공급 예정
- [3월4일] 뉴욕증시, 파월 의장 연설 후 일제 하락, 국채 금리 장중 급등(LME Daily Report)
- 바이스트로닉, 미라콤아이앤씨와 업무 협약…판금 설비 연동 스마트팩토리 사업 지원
- LG에너지솔루션, 결국 현대차 배터리 품질비용 나눠 낸다
- 중국 철강시장, 글로벌 변동성 확대에도 가격은 ‘견조’
- 실리콘 광전자 증배관(SiPM) 시장, 라이다 수요 동반해 연평균 8% 성장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