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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업계, 낙관론만 믿고 가기는 어렵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차질 이어져

자동차 부품 업계, 낙관론만 믿고 가기는 어렵다


[산업일보]
2020년 상반기까지 완성차 대비 소외됐던 부품사 주가는 하반기 생산량 증가와 원가율 개선으로 인한 실적개선과 전동화 차량의 확대, 협력관계 변화에 따른 기회 요인 증가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며 가파른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산업 변화에 따른 기회요인 증가는 완성차보다도 부품사의 valuation 에 빠르게 반영되었다.

차년도 예상 PER 기준으로 완성차는 중국/신규 자동차 업체를 제외한 글로벌 평균과 유사한 PER 수준인 반면, 부품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비교우위에 있는 글로벌 PER 와 비교하더라도 유사하거나 더 높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SK증권의 ‘기대감도 좋지만, 발밑도 점검할 때’ 보고서에 따르면, 전동화, 자율주행으로의 변화는 지속가능한 이슈이기 때문에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으며, 주요 테크업체와의 협업과 협력관계 변화의 경우, 현재까지 성사여부와 시점을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다.

다만 생산측면에서의 리스크는 점검할 필요가 있다. 바로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이에 따른 생산차질 가능성이다. 전장화와 전동화 차량 판매 증가로 차량용 반도체의 수요와 중요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12월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감산과 생산차질, 일부 지역에서의 감원 뉴스들이 확대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AutoForecast Solutions은 세계 자동차 산업이 2021 년 연초 이후 2주간 약 20만2천 대의 생산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로도 생산차질 뉴스가 지속되고 있고,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추가적인 생산손실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

현대, 기아차를 포함한 한국업체의 차량용 반도체 수급상황은 경쟁사 대비 양호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중장기 상황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허나 분명한 것은 보수적으로 전망된 기존 예상치를 상회하는 물량 증가는 2021년에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생산물량 감소에 대한 부담은 재고 및 비용관리가 가능한 완성차보다는 부품사에 보다 크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한다.

SK증권의 권순우 연구원은 “생산감소와 가동률 하락으로 추정치가 하향된다면, 결국 valuation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중장기적인 기대감은 유효하나, 단기적으로 실적변화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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