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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기업, 2021년 수출 증가 전망…코로나19 재확산·환율 변동 주시해야

기업 규모 작을수록 환리스크 관리 안 돼…“인식 제고 및 정부 지원책 마련 필요”

국내 수출기업, 2021년 수출 증가 전망…코로나19 재확산·환율 변동 주시해야

[산업일보]
코로나19의 3차 대확산과 환율 하락세를 두고 수출기업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인 ‘최근 수출기업의 환율 인식과 영향 조사’에 따르면, 801개의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약 70% 이상의 기업이 내년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지속적인 환율 하락세가 장기화한다면 기업의 수익구조가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제기됐다.

수출기업은 내년도 경영환경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지속적인 코로나19의 확산세(42.9%)와 환율 변동(26.7%)을 꼽았다. 달러의 결제 통화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이 조사 대상 기업의 약 90% 이상에, 달러 통화 비중이 100%인 기업이 약 40%에 달해 환율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전체 15개 중 선박 및 부품(35.7%), 농수산물(33.6%), 플라스틱·고무제품(29.7%) 등을 포함한 13개의 수출 제품군에서 환율 하락에 대한 큰 우려를 보였다.

수출기업은 내년도 사업계획 환율을 평균 달러당 1천140원 수준으로 응답했다. 수출기업이 제시한 적정 환율과 손익분기점이 각각 1천167원과 1천133원인 점을 고려할 때, 최근 환율은 이를 하회하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KITA 동향분석실의 강성은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환율은 적정 환율, 사업계획 환율, 손익분기점 환율을 모두 하회하고 있어 이러한 추세가 장기간 지속할 경우 기업들의 수익구조 악화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수출가격 경쟁력 및 시장점유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다.

규모가 작을수록 손익분기점 환율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대기업 및 중견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환율 리스크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환리스크에 노출된 무역액 비중이 상당함에도 불구 환리스크 관리에 대해서는 다소 미흡하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환리스크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중소기업에서는 61.1%가, 중견기업 및 대기업에서는 각각 33.9%, 8.9%로 나타나 환리스크 관리가 기업규모별로도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성은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서 미국 경기부양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시장 내 불확실성이 낮아지면서 향후 원화 강세 기조가 지속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원화 강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기업의 환리스크 관리에 대한 인식 제고와 더불어 정부 당국의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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