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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 따른 한국 이차전지 기업 전망 ‘긍정적’

미국 내 배터리 생산시설 보유 여부 중요

[산업일보]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 내 전기차 등 친환경차 확대를 추진함에 따라 현지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최근 발표한 ‘바이든 당선에 따른 이차전지 산업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글로벌 자동차 TOP3 시장 중 하나지만, 전기차 판매는 중국, 유럽보다 부진하다.

실제로, 올해 1~9월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19만5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감소했고, 중국과 유럽의 2020년 상반기 전기차 시장 침투율이 3~6%에 달하는 반면 미국은 1% 초반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든 당선 따른 한국 이차전지 기업 전망 ‘긍정적’

그러나 바이든 당선인이 전기차 중심의 친환경 모빌리티 정책을 펼치며 그간 위축됐던 미국 전기차 시장은 내년부터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올 상반기 테슬라의 美 전기차 점유율이 82%에 이르는 등 압도적 영향력을 보이는 가운데 GM, 포드 등 여타 자동차 OEM들도 전기차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2020년 1~9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35%에 달하는 한국 이차전지 기업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미·중 무역갈등 및 경제 민족주의 등으로 중국 배터리 기업보다는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춘 한국 기업들에게 더 큰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제조업의 ‘Made in All of America’를 중심 가치로 두고 있어 미국 내 완성차 업체들에게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현지 생산시설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현재 미국 내 배터리 1위인 파나소닉은 테슬라에게 공급이 집중돼 있고, 중국 CATL은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 내수시장 및 유럽시장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GM, 포드 등 여러 자동차 OEM들과 협력관계가 형성돼 있고 미국 내 배터리 생산시설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에게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LG화학은 미국 배터리 생산시설 추가 투자여부를 검토 중이고, 삼성SDI도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업체 리비안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미국시장 입지를 확대했다’며 ‘다만, LG화학-SK이노베이션의 특허 소송, 테슬라의 배터리 자체 생산 추진 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말했다.
신상식 기자 scs9192@kidd.co.kr

반갑습니다. 신상식 기자입니다. 정부정책과 화학, 기계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보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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