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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개선세 이어가지만 4분기 들어 개선 속도 '둔화' 예상

선진국 상품 소비 회복세, 서비스 소비는 전 세계적 부진

[산업일보]
5월 이후 글로벌 경기의 부진이 완화되고 있지만, 선진국과 신흥국의 상황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의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의 주요 특징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IMF, OECD 등은 선진국의 전망을 상향 조정했으나, 신흥국에 대해서는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경기, 개선세 이어가지만 4분기 들어 개선 속도 '둔화' 예상

주요국의 GDP 성장률은 2분기 중 코로나19 확산으로 급락했는데, 미국과 유로 지역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는 소비 회복 등으로 인한 반등이 예상된다고 이 보고서는 언급했다.

다만, 전체적인 회복속도가 최근 완만해지며 선진국의 경우 경기 침체의 개선 속도가 빠른 모습이지만, 인도 등의 신흥국은 여전히 부진한 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한 세계 경제는 회복하면서 몇 가지 특징적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주요국이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자산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돼 선진국 중심의 상품 소비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향후 상품 소비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 심리 완화, 확장적 정책 기조 유지 등의 요인에 영향을 입어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행, 외식, 문화 등 대면접촉이 필요한 서비스 소비는 전세계적인 부진이 이어지며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보급되기 전까지는 개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비IT 부문의 기업투자 회복도 산업생산 부진, 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면에서는 신흥국이 선진국보다 빠른 개선세를 보이는데, 선진국은 기업투자 부진으로 수출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또한, 상품소비 회복에 따른 소비재 수출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지만, 글로벌 교역 상황이 개선되려면 자본재 교역이 회복돼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설명했다.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종합팀은 '최근 세계 경제는 선진국의 소비 회복, 중국의 투자 확대 등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부진이 완화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서비스 소비의 부진이 계속되는 등 글로벌 경기를 견인할 투자와 교역 회복도 지연되고 있어 4분기에 들어서면서 개선 속도는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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