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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인텔 NAND 사업부 인수, 메모리 시장 지형도 바뀐다

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SK하이닉스가 업황 반전 유도 이끌 가능성 커

SK하이닉스의 인텔 NAND 사업부 인수, 메모리 시장 지형도 바뀐다


[산업일보]
SK하이닉스가 10월 20일 공시를 통해 인텔과의 영업양수를 공시했다. 이는 2019년부터 중국 현지 언론 등을 통해 꾸준히 제기됐던 사안으로, 해당 공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인텔의 NSG (Non-volatile Memory Solutions Group)의 옵테인 (Xpoint, 크로스포인트) 사업부를 제외한 NAND 사업 부문 전체를 인수하게 된다. 이는 인텔의 NAND 및 SSD 사업, 중국 대련 Fab을 포함하는 것이다.

메리츠증권의 ‘SK 하이닉스의 인텔 NAND 사업부 인수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양수가액은 10조3천억 원으로 2021년 말 8조 원을 지급한 뒤 2025년 3월에 잔액 2조3천억 원을 납부하는 일정으로, SK하이닉스는 보유 현금과 차입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메모리 주축인 DRAM 산업의 경우 과거 수 많은 Consolidation (통폐합)을 통해 3자 과점화 구도로 재편됐다. 이를 통해 투자 경쟁의 과열이 차단되고,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공급자가 수요자 대비 교섭력 (Bargaining power) 우위를 점하며 커머디티 제품 고유의 시클리컬 특성이 완화되는 이점을 지니게 된다.

그에 반해 NAND 산업은 6자 경쟁 구도 속 중국의 시장진입이 본격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DRAM 대비 업황 가시성과 예측 가능성이 떨어져있는 상태다.

이에 핵심사업인 CPU 개발 경쟁력 열위를 우려하는 인텔 입장에서는 비주력사업 처분을 통한 투자재원 확보와 역량 강화가 모색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NAND 업체 내 인수합병은 또 다른 Consolidation으로 해석되며, 과거 DRAM과 같이 향후 산업 전체 Capex의 완화와 줄어든 공급자의 상대적 교섭력 강화로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NAND의 경우 새로운 진입자(중국 YMTC)의 등장 및 투자집행으로 인해 그 수혜폭은 제한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해당 인수를 통해 약점으로 지적 받던 NAND 경쟁력을 강화하게 된다. 이는 점유율 20% 수준 (기존 SK하이닉스 11% + 인텔 9%)으로 고 정비 비중이 높은 메모리 산업 내 규모의 경제 시현이 가능하며, 인텔의 우수한 컨트롤러 기술을 취득, 인텔의 서버 고객군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NAND 시장 성장은 모바일이 아닌 서버 응용처를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되기에 SK하이닉스에게는 긍정적 전력 강화로 평가된다.

다만, 인텔의 NAND 사업은 2분기 급격한 실적 개선을 이뤄냈으나 현재 업황 하강기를 유지하고 있는 NAND 업황을 감안 시 지속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하다. 아울러 순부채 7조4천억 원 상태의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Kioxia (구 도시바메모리) 상장이 지연된 가운데 자금조달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

메리츠증권의 김선우 연구원은 “산업의 큰 그림으로 시각을 옮겨보면 NAND 산업 내 인수합병은 역설적으로 DRAM 산업 회복에 도움을 줄 전망”이라며, “해당 양수도로 인해 SK하이닉스는 보수적 현금흐름을 집행하며 자사의 향후 DRAM 투자가 억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김 연구원은 “아울러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DRAM 판가 반등을 조속히 모색해야 하는 유인이 발생한 만큼 모바일 수요 회복 등을 활용해 4분기 중 자사가 앞장서 업황 반전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인수합병 건의 경우 현금흐름의 부담 및 NAND 시장의 현존하는 불확실성을 감안 시 동사의 SSD 및 서버 향 경쟁력 확보라는 중장기 개선요인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경쟁사들에게 상대적 관점에서 더욱 긍정적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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