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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국내 기업 대출 증가…“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1.5배 심각”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후, 비제조업 중심 채무상환 부담 증대 우려 커”

코로나19에 국내 기업 대출 증가…“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1.5배 심각”

[산업일보]
기업 대출 증가 추이가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약 1.5배 앞서며 역대 최대치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KDB미래전략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인 ‘기업대출 증가와 신용위험’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20년 1월부터 9월 중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증감액은 전년 동기의 약 2.6배, 2008년 금융위기(1월~9월) 대비 1.5배에 달하는 97조1천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단연 코로나19로 인한 자금 공급의 어려움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업황이 악화하며, 불확실성을 맞닥트린 기업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출에 손을 뻗는 일이 많아지고, 은행권 역시 코로나19 자금공급에 적극적으로 가담함에 따라 대출액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기업의 재무 건전성은 자연스럽게 약화하는 길을 걷고 있다. 성장성과 수익성까지 저조한 실적을 보이는 가운데 부채 비율이 지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감기업의 매출액은 2019년 1분기 이후 6개 분기 동안 연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1% 하락하며 역대 최대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가장 큰 매출 감소가 발생한 업종으로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매출에 직격타를 입은 석유·화학(-26.8%)이 꼽히며, 이 뒤를 운송장비(-17.3%), 운수업(-15.8%)이 이었다.

금융위기 당시에는 1~3분기 간 감소했던 매출이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이번은 매출 부진이 코로나19 이전부터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더욱 우려할만한 상황으로 여겨진다.

KDB미래전략연구소 미래전략개발부의 이시은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은행의 기업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상승하는 가운데,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이후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채무 상환 부담이 증대될 우려가 있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은행권의 적극적인 대출 공급 이후, 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경계감을 나타내는 신용위험지수가 지난 2분기부터 급증하기 시작하며 잠재돼있는 부실 위험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에 이시은 연구원은 ‘대출자산 부실화가 이연되는 가운데 최근 들어 국내 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마저 소폭 상승하고 있다’라며 ‘은행들의 건전성 관리가 향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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