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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품질비용 반영으로 3분기 적자 불가피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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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품질비용 반영으로 3분기 적자 불가피

세타2 GDI 엔진 결함에 따라 각 사별로 1조원 이상의 비용 발생

기사입력 2020-10-21 1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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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품질비용 반영으로 3분기 적자 불가피


[산업일보]
현대차와 기아차는 3분기 품질 비용 설명회를 개최하고 엔진에 대한 추가 충당금 및 선제적 품질 조치와 관련 현대차 2조 3천163억 원, 기아차 1조 3천403억 원의 충당금을 반영 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충당금 환입 등을 포함한 실제 3분기 손익에는 현대차 2조 1천352억 원, 기아차 1조 2천592억 원의 비용이 반영될 예정이다.

IBK투자증권의 ‘현대기아차 3분기 대규모 품질비용 반영 예정’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2019년 3분기 엔진에 대한 우려 불식과 고객 보호를 위해 미국에서 엔진 집단소송 화해 합의를 한 바 있다.

당시 합의 내용은 세타2 GDI엔진이 장착된 2011~2019MY 차량 417만대에 대해 KSDS(진동감시센서) 확대 적용 및 평생보증 제공과 엔진 결함으로 인한 엔진 정지 및 화재 경험 고객 수리비 등 보상, 기존 차량 중고판매 및 현대기아 차량 신규 구입시 인센티브 제공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번에 품질비용을 추가 반영하기로 한 이유는 우선 세타2 GDI 11-14MY의 경우 교환율 상승과 차량운행기간 재산정에서 찾을 수 있다. 예측대비 엔진 교환율이 상회한 부분과 엔진 평생보증에 따른 노후차량의 엔진 교체 증가에 따라 차량 운행기간 재산정(12.6년 → 19.5년) 을 통해 품질 비용을 추가 반영했다.

또한, 세타2 GDI 15-18MY의 경우 예상치를 상회하는 클레임 추이와 평생보증 고려 추가 충당금을 반영했다. 15-16MY 클레임 증가를 반영하고, 2019년에 반영된 평생 보증 관련 비 용이 경험치 부족으로 낮게 반영된 부분을 현실화한 것이다.

아울러, 세타2 MPI/HEV·감마·누우 등 최근 클레임 증가 추세를 보이는 엔진 기종을 대상 으로 잠재적 리스크 완화 노력 차원으로 품질 비용을 반영해 향후 반복적 품질 이슈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과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IBK투자증권의 이상현 연구원은 “우선 품질비용이 추가적으로 확대된 부분은 시장의 기대를 벗어난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라며, “2019년 3분기 엔진 소송 이슈 합의로 충당금(현대차 6천 억 원, 기아차 3천 억 원)을 쌓으면서 추가적인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밝혀왔지만 오히려 이번 추가 충당금 규모가 더욱 확대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2020년 3분기 대규모 품질비용 반영으로 현대차와 기아차 3분기 영업실적은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한 향후 미국에서 세타2 GDI엔진 과징금 가능성과 코나EV 화재관련 책임공방 등의 이슈가 있는 부분은 잠재적 리스크로 잔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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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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