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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세계 경제 회복세 주춤…앞으로의 행방은?

"백신 개발, 미국의 對화웨이 제재, 브렉시트 협상 갈등, 일본 스가 총리 취임 등이 영향 미칠 것"

[산업일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 경제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의 전염성을 고려했을 때, 백신 개발 없이는 팬데믹 종식과 이전 수준의 경제활동 복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의 '최근 세계경제의 주요 이슈 점검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글로벌 경기의 향방을 좌우할 주요 이슈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뿐만 아니라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법안 협상, 중국의 인프라 투자 및 미국의 화웨이 제재, 브렉시트 협상 갈등 조짐, 일본 스가 총리 취임 등이 꼽힌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세계 경제 회복세 주춤…앞으로의 행방은?

현재까지 35개의 백신 후보가 인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데, 이 중 9개는 마지막 단계인 3상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 전문가는 내년 하반기쯤에는 일부 백신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대규모 생산능력 구축과 안정성 확보 등 요구되는 점이 많아 실제 접종이 이뤄지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추가 경기 부양법안에 대한 논의에서 원만한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추가 실업수당, 주·지방정부에 대한 교부금 지급 규모를 확대하자는 입장인데, 공화당은 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하는 가운데, 부양책 합의가 10월 이후로 지연된다면 경기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경기 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중국의 경우, 향후에도 상당 기간 견실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의 대화웨이 제재 확대 등이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브렉시트 협상 난항도 국제금융시장에 변동을 유발할 소지가 높다. 영국 정부가 공개한 내부시장법안이 지난 9월 브렉시트 협정에 포함된 북아일랜드 국경 문제 합의안과 상충하는 내용을 담아 향후 브렉시트 협상이 고초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보고서는 '시장에서 노딜 브렉시트의 경우 영국에 큰 부담이 되며 보리스 존슨 총리의 정치적 입지도 제한돼 연내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또 다른 요소는 일본의 신임 스가 총리의 취임이다. 스가 총리는 아베노믹스 등 기존 정책을 유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코로나19의 재확산 등 대내외 여건의 불안정성과 1년뿐인 임기로 인한 정치 불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측은 보고서를 통해 '향후 세계 경제는 주요국의 확장적 정책스탠스 지속에도, 코로나19 백신의 상용화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매우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앞으로의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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