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LNG추진 컨테이너선 조기 인도 시행
최초의 초대형 LNG추진 컨테이너선 조기 인도
[산업일보]
지난주 현대삼호중공업에서 1만4천812TEU급 LNG추진 컨테이너선(CMA CGM Tenere) 선박을 인도했다. 이 선박은 당초 다음달인 2020년 10월 인도되기로 했었지만 일정보다 빨리 조기 인도가 됐고 CMA-CGM에 용선이 된다.
하나금융투자의 ‘현대중, CMA-CGM LNG추진 컨테이너선 조기 인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는 또 다른 CMA CGM의 2만3천 TEU급 LNG추진 컨테이너선은 11개월째 인도지연되고 있고 사실상 LNG추진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번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인도된 LNG추진 컨테이너선박에 대한 전세계 해운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선주사인 CMA CGM에서는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인도된 LNG추진 컨테이너선을 같은 시기에 동시에 인도받아 운항에 투입을 하기 때문에 한국과 중국 조선업 간의 현저한 기술력 차이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도 판단된다.
선박의 내용연수를 보통 25년을 가정하기 때문에 2025년부터 신조선으로 계약되는 선박은 IMO 2050 rule의 실질적인 적용을 받게 된다. 따라서 엔진 기술사들은 2025년 신조선 계약 선박에 탑재 될 암모니아 추진 엔진 개발에 착수를 했고 늦어도 2023년 상반기에는 출시가 될 것이다.
조선업계의 현장에서는 선박 추진 연료와 추진체계를 지금 부상하고 있는 LNG와 LPG에서 더 나아가 암모니아를 고려하고 있다.
국내 대형 조선소들은 암모니아 추진체계를 탑재하는 선체 설계를 모두 마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이는 석유 연료는 더 이상 조선업계의 현장에서 고려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의 LNG추진 컨테이너선의 인도 소식은 그리 멀지 않은 시간 후에 대규모 컨테이너선 교체 수요를이끌 것을 말한다. 특히 중국 조선소들의 선박 건조지연 상황에 대해 해외 선주사들도 알고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선박교체수요는 거의 대부분 한국 조선소들에게 집중될 것이다.
하나금융투자의 박무현 연구원은 “현대삼호중공업은 다음달 인도하기로 한 1만4천812 TEU급 LNG추진 컨테이너선을 지난주 조기 인도 했다. 중국에서는 11개월이 넘게 2만3천 TEU급 컨테이너선의 건조가 지연되고 있다는 것을 전세계 해운업계는 주목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현대삼호중공업의 LNG추진 컨테이너선 인도 소식은 곧 컨테이너선 분야의 교체 발주 수요를 자극할 것이고 한국 조선소들로 수주량이 집중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