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한국 한계기업 비중, OECD 국가 중 다섯 번째로 높아
코로나19 영향 향후 한계기업 폭증 ‘우려’
[산업일보]
우리나라 100개 기업 중 18개 기업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OECD 가입국을 대상으로 ‘한계기업’ 비중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지난해 기준 17.9%로, 조사대상 24개 국가 중 다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OECD 평균 보다 5.5% 높고, 한계기업 비중이 가장 적은 나라인 일본보다는 16% 높은 수치입니다.
한국의 산업별 한계기업 비중은 서비스업이 38.1%로 가장 높았습니다. 조사대상 국가 중 터키(40%)만이 유일하게 우리나라보다 서비스업종의 한계기업 비중이 컸습니다. 코로나 19로 레저, 관광, 호텔업 등 서비스업종이 큰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 향후 서비스업종의 한계기업 비중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경련 측의 설명입니다.
서비스업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한계기업 비중이 높은 산업은 부동산업(30.4%), 운송업(24.3%)이었는데요. 반면, 한계기업 비중이 가장 낮은 업종은 식료품 소매업(4.7%)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경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향후 한계기업이 폭증할 우려가 큰 상황이고, 한계기업의 증가는 국가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규제를 완화하고 친기업적인 환경을 만들어 한계에 다다른 기업들이 스스로 살아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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