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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형 항공사도 부도·파산 논한다”…항공산업 암흑기, 극복방안은?

인천공항 1일 평균 국제선 여객 ‘18만 명→6천명’으로 ‘뚝’

“세계 대형 항공사도 부도·파산 논한다”…항공산업 암흑기, 극복방안은?

[산업일보]
코로나19 사태로 하늘길이 막혔다. 급감한 항공계 수요로 인한 타격의 대상이 비단 항공산업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공항 내 요식업계, 면세 산업, 유통 및 물류 등을 대상으로 하는 2차, 3차 피해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항공산업의 재편 방안 확립이 절실한 때다.

30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과 김교흥 의원 공동 주최의 ‘항공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상생방안 마련과 공항경제권 활성화’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6월 23일 기준, 코로나 팬데믹 선언에 따라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국가는 총 182개국으로, 사증면제협정을 잠정적으로 정지한 국가 또한 56곳에 이른다. 항공편 운항 중단에 따른 항공산업계의 수요 감소로 인한 충격이 상당한 상황이다.

이날 발제를 맡은 공항산업기술연구원의 강용규 원장은 “세계 대형 항공사도 부도와 파산 위기를 논하는 실정”이라며 “평균적으로 이맘때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1일 평균 국제선 여객이 18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현재는 고작 6천 명 수준에 그친다”라고 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수요를 회복시키기까지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로부터 상황이 안정화를 이룬 후에도 감염에 대한 불안 요소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한 활발한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공항산업기술연구원이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된다고 할지라도 약 31.8%의 응답자는 1년 이내 해외여행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해외여행을 갈 것이라고 답한 나머지 응답자(68.2%)의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 또한 ‘확진자가 0명이 된 후(26.7%)보다 ‘백신이 개발된 후(57.2%)’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에 업계는 장기간 불황에도 휘청이지 않을 수 있도록 항공사를 지원할 수 있는 경제적,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아 주장한다. 강용규 원장은 “경제 지원뿐만 아니라 수요 회복을 위한 입국제한 조치완화 등의 복항정책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여객이 안심할 수 있는 소비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확한 정보 전달과 철저한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필수적인 상생방안”이라고 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산업 경쟁력을 궁극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공항’이 단순히 ‘터미널’의 역할을 넘어 새로운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변화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됐다. 강 원장은 “공항의 경제권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자생적인 항공수요 창출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공항 이용객 외의 관광객과 일반인을 유입할 방안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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