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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 하반기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

공급량 제한으로 2021년에는 공급부족 사태 예상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 하반기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


[산업일보]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흐름은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지 못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분기 메모리 사업부문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으며, 2분기에도 컨센서스가 추가적으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횡보하는 이유는 하반기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대신증권의 ‘2020년 하반기 단기 조정 이후 2021년 1분기 회복’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에 코로나19로 인한 IT 세트 출하는 부진했다. 스마트폰의 1분기 글로벌 출하량은 12% 하락했으며, 세트사는 메모리 반도체 부품 재고를 축적했다.

수요 업사이클 진입시 고객사는 향후 판매가격 상승을 우려해 선행적으로 재고를 축적한 후, 이를 소진하며 추가 구매하는 패턴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 상반기는 재고 축적 중에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재고 축적 이후 실제 사용까지 이어지지 않았고, 추가 구매는 제한적이었다.

2020년 초만 하더라도 스마트폰의 기대감은 매우 높았다. 2019년 부진했던 스마트폰의 기저효과와 5G폰 및 폴더블폰 대거 출시로 스마트폰향 반도체 부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공급사도 스마트폰 반도체 생산 캐파를 연초에 확대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절벽에 당면하자 생산 캐파를 급히 서버향으로 전환했다.

상반기 서버향 반도체 출하는 재택근무, 온라인 수강 등 언택트 수요로 매우 견조한 상황이다.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에는 서버향 반도체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에, 2분기 서버 DRAM 가격은 +20% 이상 상승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2월 초 전환된 서버 캐파가 공급량을 증가시켜, 서버 DRAM의 공급 초과를 예상한다. 서버 반도체 판매가격은 전분기대비로 3분기에는 4% 하락, 4분기에는 8%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모바일의 경우, 공급량은 상반기대비 축소됐으나, 상반기까지는 스마트폰 세트사가 구매한 모바일 DRAM 재고 수준이 높아 모바일 DRAM 가격의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DRAM blended 평균 판매가격은 전분기대비로 3분기 -3%, 4분기-5%로 하향 조정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메모리 사업부문의 영업이익도 하반기 추가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메모리 공급사의 DRAM 웨이퍼 캐파는 2019년 연말대비 2020년 연말 감소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증설이 지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급변동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메모리 공급사는 증설을 최소화 중이다.

대신증권의 이수빈 연구원은 “메모리 공급사가 보유한 재고도 이미 1분기에 정상구간에 진입했으며, 2분기에는 추가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3분기 삼성전자의 평택공장 증설에 따른 일시적인 재고 상승이 가능하나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2021년 초가 되면 재고는 평균 수준 이하로 감소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수요가 부진해도 공급량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2020년 하반기에 다운사이클로 진입했다기 보다는 코로나19가 후행적으로 반영돼 업사이클 진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판단하며, 2021년 2분기에는 본격적인 업사이클 진입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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