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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200개 품목 관세 인상…한국 주요 수출품 대부분 적용

기존 0~15% 관세 평균 5~25%로 인상

[산업일보]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자동차, 철강, 전력기자재 등 한국의 주요 수출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에서 발표한 ‘사우디, 200여 개 품목 관세 인상’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 관세청은 지난 5월 27일 홈페이지에 사우디 관세인상 수입품목 리스트를 게재했다. 이는 6월 10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사우디 정부의 올해 1분기 재정적자는 전년대비 23% 증가한 90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 정부 재정수입의 67% 이상을 차지하는 국제유가도 OPEC+ 감산합의에도 불구하고 6월 초 기준 배럴당 35~4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월 11일 사우디 정부가 발표한 부가세 3배(5->15%) 인상 조치에 이은 관세 인상은 Saudi Vision 2030 등 정부의 주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재원 확보 목적으로 추정된다.

사우디는 기존 0~15%의 관세율을 5~25% 수준으로 인상했다. 특히 한국의 對사우디 주요 수출품인 수송기계(승용차 포함), 철강제품, 고무제품, 전력기자재, 가전제품 등이 모두 관세 인상에 포함됐다. 이 중 철강제품 인상률이 평균 2배 이상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우디 200개 품목 관세 인상…한국 주요 수출품 대부분 적용

사우디의 관세인상에 따른 주변국(GCC, 걸프협력회의) 동향을 살펴보면, UAE는 GCC 국가 중 사우디와 부가세 및 관세 정책을 가장 긴밀하게 공유하는 국가이며, 부가세도 2018년 사우디와 함께 도입을 시작했다.

그러나 UAE는 최근 사우디의 부가세 3배 인상 발표가 있은 직후 부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UAE 주요 민간경제협력단체인 UAE Family-Owned Business Group는 두바이 재정위원회에 부가세, 관세 인하 등 민간분야 경제지원 정책추진을 요청하는 공식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UAE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경기부양책 일환으로 식품 및 소비재 수입관세 20% 환급, 세관 수수료 최대 90%까지 환급을 결정하는 등 관세 인상보다는 인하에 무게를 두고 정책을 시현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수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무역관은 보고서를 통해 ‘사우디의 관세 인상으로 인한 한국 기업 제품의 가격 경쟁력 확보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한국의 對사우디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의 경우 관세가 5%에서 7%로 증가한다. 자동차의 경우 제품단가가 높아 2%의 관세 인상만으로도 소비자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어 ‘휴대폰,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경우도 관세 인상으로 인해 판매가격이 높아진다면 국내기업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 제품의 소비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신상식 기자 scs9192@kidd.co.kr

반갑습니다. 신상식 기자입니다. 정부정책과 화학, 기계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보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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