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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제동 걸린 자동차 산업, 규제완화가 회복의 촉매

정부의 시장친화적 스탠스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돼

[산업일보]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의 가동 중단이 한창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자동차산업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부분을 단기 실적의 악화와 매출 중단에 따라 발생하는 현금고갈, 주주환원 정책 시행 둔화 등 크게 3가지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

코로나19에 제동 걸린 자동차 산업, 규제완화가 회복의 촉매


먼저 최근 들어서는 유럽과 미국의 자동차 공장들 대부분이 4월 15일 이후로도 가동중단을실시하고 있는 반면, 대부분 지역에서 인건비는 그대로 지급되는 구조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별로, 유럽과 미국 지역에 대한 노출이 높은 업체들은 특히 가동중단에 따른 손실폭 확대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미국과 유럽에 대한 노출이 50% 내외로 글로벌 자동차들 업체 평균인 70%에 비해 한참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글로벌라이제이션에 실패한 PSA, FCA, Renault 등의 경우 비중이 80% 수준에 달하고 있어 실적의 훼손이 가장 클 것으로 해석된다.

자동차 업체들은 아직까지 shut-down 기간에 한해 대부분의 생산직에 기존임금의 100%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shut-down이 길어질수록 재무적 문제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

자동차 판매규모에 비해 독일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직원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폭스바겐의 경우 같은 판매규모를 갖춘 Toyota에 비해 현격하게 높은 인건비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재무적 타격이 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폭스바겐의 경우 연간 67만 명 중 중국을 제외한 약 60%의 생산인력에 대한 고정비가 발생한다. 연간 인당 인건비를 9만 달러 수준으로 계산 시 연간 총 발생 인건비는 약 7조원 정도로 환산 가능하고, 월별로 가정 시 약 4조 원 가량, 또는 주당 1조 원 가량 인건비 관련한 현금 고갈현상이 발생한다.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들은 shut-down 상황이 약 3개월 간 지속하게 된다면 기존 재고에 대한 부담 수준이 아닌 현금 소진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상당수의 자동차 업체들은 이미 Credit Facility(신용 공여) 등을 확보한 상황이나, 지금 당장의 운영현황이 개선되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현재의 상황은 실질적인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데로 개선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밖에 없는데, 중요한건 따라서 5~6월 시점부터의 개선에 대한 방향성이다. 지난 금융위기 구간에서는 독일과 미국에서 폐차보조금이 도입됐고 프랑스, 벨기에 등 다른 국가들에서도 친환경차 관련 보조금 지급이 있었다.

현재의 상황을 살펴보면, 강력하게 기존 자동차 산업의 생존을 누르고 있는 친환경차의 규제 완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친환경차 개발 자체가 기존 고용의 생태계를 상당부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각국 정부는 연비규제에 대한 완화의 스탠스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자동차 업체들에게 Credit Facility를 지원해 주는 한시적인 방안도 중요하나, 유럽같이 supply chain이 여러 국가에 거쳐 퍼져있는 경우 신용 공여는 단기적인 대안일 뿐이고 사실상 모든 자동차 업체들이 공유할 수 있는 전방위적인 정책이 시급하다.

미국의 경우 이미 지난 3월 31일 NHTSA와 EPA가 공동으로 기존 미국의 기업연비규제인 CAFE Standard를 완화했다. 2021~2026년의 자동차 연비 상향분을 매년 5%에서 1.5%로 현격하게 줄이고, 2026년 최종 target을 40.4mpg로 변경했다.

이는 CO2 배출량 기준으로 136g/km수준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이미 2020년 95g/km의 충족이 요구되고 있는 유럽에 비해 사실상 내연기관 차량 판매량을 현격하게 늘릴 수 있고, 따라서 기존 자동차 산업 생태계의 가동률을 현격하게 끌어올릴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유지웅 연구원은 “중국은 각 성별로 번호판 규제완화를 시행하는 동시에 NEV에 대한 보조금도 향후 2년간 지속하기로 결정됐기 때문에, 자동차 업체들로서는 사실상 기존의 투자 흐름을 완만하게 이어나갈 수 있다”며, “자동차 판매의 회복 흐름은 시장 친화적인 정부의 스탠스가 의미있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미국, 유럽 순서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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