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층기획 전국 경제 얼어붙게한 코로나19, 인천 남동공단 기계업종 가동률 ‘뚝’

“일본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이어 엎친데 덮친격”

[산업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여파가 전국을 뒤엎는 가운데, 수도권 대표 국가산업단지 중 한 곳인 인천 남동 국가산업단지(이하 남동공단)도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가 발표한 ‘2020년 1월 주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통계’를 보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남동공단의 올해 1월 제조업 가동률은 57.6%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2.9% 떨어졌다. 8개월 내 최대 낙폭이다.

남동공단에서 20년째 산업용 부품소재와 기계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 A씨는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부터 미중 무역분쟁이 이어지면서 공장 운영에 애를 먹었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다”며 “현재 주문이 없어 30% 정도의 인력을 무급 휴가로 전환한 상태”라고 하소연 했다.

전국 경제 얼어붙게한 코로나19, 인천 남동공단 기계업종 가동률 ‘뚝’
인천 남동공단 전경

코로나19에 따른 피해, 입주 업체뿐 아니라 주변 식당가까지 이어져
기계 업종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하다. 남동공단 기계 분야의 올해 1월 가동률은 49.9%로 평균 가동률에도 크게 못 미쳤다. 수출 실적 역시 올해 1월 1억2천400만 달러를 기록, 전월 달성한 2억300만 달러 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체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절정에 이르던 2월 중국의 대다수 공장이 멈춰섰고, 물류분야까지 운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CNC장비 등 공작기계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B씨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막히면서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며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며 일부 공장들이 재가동하고 있지만, 하늘길과 바다길이 제한을 받고 있어 수출이 언제쯤 정상화 될지는 미지수”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코로나19에 따른 피해는 입주 업체뿐 아니라 주변 식당가까지 이어졌다.

공단에서 10여년 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C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장들의 잔업이 없어지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평소대비 매출이 40% 이상 줄었다”며 “몇몇 식당의 경우 가게 주변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휴업을 하게 생기게 된 곳도 있다”고 했다.

2월 가동률, 1월과 비슷한 수준 유지 전망
코로나19 사태가 급격히 확산된 2월 남동공단의 가동률은 더 악화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26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1월 남동공단의 가동률이 떨어진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뿐 아니라 설날에 따른 조업일 수 감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2월의 경우 조업일수가 정상화 돼 가동률은 1월과 비슷하거나 조금 하락하는 정도의 수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상식 기자 scs9192@kidd.co.kr

반갑습니다. 신상식 기자입니다. 정부정책과 화학, 기계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보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ad광고추천제품

0 / 1000

추천제품

1/8

가상화폐 시세

loader
Bitcoin logo icon

비트코인

%
Ethereum logo icon

이더리움

%
Ripple logo icon

리플

%
Provided by Bithumb logo i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