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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미국 제재 따른 원유공급 차질…산업 전반 ‘위축’

코로나19 영향 일부 생필품 공급 지연 ·축소현상 장기화 가능성↑

[산업일보]
지난해 미국의 대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제재에 의한 쿠바 내 에너지 공급 부족 현상이 최근까지 지속되며, 산업분야 및 기초 생필품 공급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에서 발표한 ‘쿠바, 에너지난 지속에 따른 주요 산업분야 타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제재에 따른 쿠바 내 원유공급 축소 현상이 장기화 됨에 따라 산업현장 및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농업분야에 대한 여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쿠바의 대표 수출품목인 설탕을 생산하는 공장 중 2곳은 최근 에너지 부족을 이유로 가동을 중단했으며, 쿠바인의 주식인 콩재배 농장을 비롯한 채소, 축산 농장에도 작년 9월부터 디젤유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농장의 경우, 황소 및 쟁기 등을 이용한 전통적인 방법으로 수확을 하고 있으나, 수확물을 방치하고 있는 농장도 상당 수 인 것으로 조사됐다.

쿠바, 미국 제재 따른 원유공급 차질…산업 전반 ‘위축’

디젤유 공급 축소에 따라 도시 간 물류 시스템 역시 일부 마비 된 상태이며, 이에 따라 수확된 농산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또한, 쿠바 내 LNG를 수입하는 Panamericana사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지난 1월 쿠바 정부는 자국민에게 저가로 공급하던 가정용 가스 배급량을 50% 삭감했다.

이밖에도 쿠바정부는 2월 에너지와 식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임을 발표하며, 오는 4월까지 일부 생필품(비누, 탐폰, 치약 등)의 원활한 배급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음을 언급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중남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예방품목의 공급 확대 계획에 따라, 일부 생필품의 공급 지연 또는 축소현상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KOTRA 이정훈 쿠바 아바나무역관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말로 예정된 미국 대선까지는 미국의 대쿠바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쿠바가 겪고 있는 외환 부족, 에너지 부족 등의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상식 기자 scs9192@kidd.co.kr

반갑습니다. 신상식 기자입니다. 정부정책과 화학, 기계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보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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