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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국내 건설 경기 마이너스 지속 전망 ‘불확실성 확대’

부동산 경기, 일부 지역 공급 과잉 우려 및 규제 강화 전망

[산업일보]
국내 건설기성이 2018년 2분기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감소세는 완화되는 모습이지만, 부분별로는 건축기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는 2019년 4분기 들어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상승 반전했지만, 전국 주택 실거래가격 증가율은 0%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2020년 국내 건설 및 부동산 경기 주요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건설과 부동산 경기가 경제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국내 건설 경기 마이너스 지속 전망 ‘불확실성 확대’

건설투자는 과거 경기 부진이 심화되거나 경제가 위기에 직면했을 때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가 컸다. 그러나 2018~2019년에는 경기 지탱을 위한 역할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해당 기간동안 건설투자의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율은 사실상 마이너스였으며, 2020년 건설투자 증가율도 마이너스가 전망되면서 경기 부양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토목과 공공 부문 수주가 증가해 전체 건설 경기 둔화세는 완화되는 모습이다. 2020년 정부의 SOC 투자 규모는 2019년에 비해 17.6% 증가했고, 공공부문의 건설투자 확대 및 민간부문에서의 토목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토목과 공공부문이 2020년 건설 경기를 주도할 전망이다.

그러나 향후 건설 경기가 악화될 경우, 건설업 부문의 고용 악화로 이어져 국내 고용시장의 하방 압력과 함께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부동산의 경우는 아파트 등 신규 입주 물량이 2016년 이후 점진적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별로 주택 보급률이 100% 수준을 밑도는 지역이 여전히 존재하며, 향후 입주 물량 감소 등으로 공급 부족 지역이 여전히 존재할 전망이다.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과 준공 후 미분양 증가로 일부 지역의 공급 과잉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최근까지 정부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는데, 향후에도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서울 및 일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표했음에도 서울 아파트 시장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강화 대책이 추가 발표됐고, 신규 제도가 2020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이후에도 주택시장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규제지역 확대 등 추가 대책 마련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예상이다.

2020년에는 저금리 기조 지속 및 막대한 시중 부동자금이 향후 부동산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최근 팬데믹으로 확산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주택 거래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건설과 부동산 경기를 두고 현대경제연구원의 오준범 선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건설투자 및 건설업의 부진이 국내 거시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중장기적인 건전한 성장 구조 유지와 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일관성 있는 정책을 수립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도모해야 하며, 건설 기업들은 국내 부동산 시장 둔화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 및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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