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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유가 급락…사우디아라비아 경제 회복세 다소 불투명해

지난 1월 3일 배럴 당 68.28달러 두바이유, 30달러 대로 급락

코로나19·유가 급락…사우디아라비아 경제 회복세 다소 불투명해

[산업일보]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휘청이고 있다. 국제 유가까지 급락하며 설상가상의 국면을 맞이해, 사우디의 향후 경제 회복세는 다소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보고서인 ‘코로나19에 따른 사우디 정부 동향 및 경제 전망’에 따르면 사우디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휴교령부터 국제선 운항 중단, 정부 기관의 재택근무, 인구밀집지역 폐쇄 등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시행했다.

사우디 보건부에 따르면, 사우디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일 처음으로 나타났다. 하지만17일 만인 19일 기준, 확진자 수는 총 238명으로 급증했다. 완치자는 6명, 사망자는 0명에 해당한다.

사우디는 지난 9일, 국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및 대학교를 아우르는 전 교육기관의 무기한 휴교령을 발표했다. 그로부터 3일 후인 12일,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6개국을 포함한 중동, 아프리카, EU의 총 50여 개 국의 경유 및 방문자 입국 조치를 시행했다.

이어 15일에는 체육시설과 쇼핑몰, 공원, 식당, 카페 등 인구밀집지역의 운영을 중단했다. 병원과 약국, 슈퍼마켓 등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분야는 정상 운영 방침을 내렸다. 해외 연결 통로도 막혔다. 같은 날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약 2주간 국제선 운항 중단 결정을 내려 승객 운항이 중단됐다. 화물 운항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부 및 공공기관 주도의 재택근무도 16일부터 시행됐다. 기간은 최소 16일일 것으로 추산되며, 사태 악화 시 더욱 장기화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코로나19로 인해 맞이한 사우디 경제의 타격은 비교적 크다. 중국 및 세계 석유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정부의 전체 재정 수입 중 약 70% 이상을 석유분야가 차지하는 국가인 사우디로서는 경제 회복이 불투명한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KOTRA의 윤수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무역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 유가가 급락한 현상은 사우디 경제에 직격탄으로 자리했다”라며 “사우디 정부의 재정 악화는 더 이상 불가피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3일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68.28달러까지 상승했던 유가는 중국 내 코로나19 최초 확진자가 발생했던 1월 21일까지만 해도 65달러를 유지했다. 하지만 확진자 증가세에 가속도가 붙자, 2월 10일 53달러를 지나 현재는 배럴당 30달러 대로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저점을 찍은 후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


윤 무역관은 “사우디는 확진자 동선 등 정보공개가 부족한 상황이기에 감염 예방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라며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경제성장의 동력을 상실한 사우디가 향후 비석유 분야 중심의 수입 증대 핵심 전략인 ‘비전 2030’ 등을 어떻게 이행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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