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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은행, 인력구조 변화 두드러져…디지털 역량 강조

엔지니어 등 신규인력 채용 및 디지털 재교육으로 인력 전환

글로벌 은행, 인력구조 변화 두드러져…디지털 역량 강조

[산업일보]
글로벌 은행이 마이너스 금리와 경제 악화를 이유로 대규모 감원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기술 적용은 확대되면서 적극적인 채용과 전략적 재교육으로 인력구조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글로벌 은행, 인원 감축과 더불어 인력구조 변화 촉진’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저성장과 디지털 기술 도입으로 비용 절감과 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 규모가 최근 4년 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이 글로벌 무역분쟁으로 수출 중심의 경제가 악화되고, 마이너스 금리가 지속되면서 수익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감원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한 편에서는 감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다른 한 편에서는 새로운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은행들이 공통적으로 기존과 다른 스킬을 보유한 인력으로의 구조적 변화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컨설팅사 액센추어는 2025년까지 금융업무의 7~10%는 자동화되고, 43~48%는 기술로 증강될 것이라 추정하며 기술로 인한 일자리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대출 책임자, 텔러, 콜센터 등 기존 은행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인력이 엔지니어 및 디지털화된 인력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2018년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미국에서만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술 관련 금융회사 채용공고가 60%이상 증가했으며, 새로운 스킬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씨티은행은 프론트 오피스 직원 효율성 향상을 위해 엔지니어 2천500명 채용을 발표했고, 로이즈 뱅크는 디지털 기술을 반영한 신 직무체계를 수립, 향후 3년간 직원 재교육에 440만 시간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재교육을 통해 전환 교육을 이수한 기존 직원들을 신규 디지털 직무 인력의 75%에 재배치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조수연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은행들도 경영 환경 변화를 고려한 포괄적 인력구조 전환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라며 ‘신규 채용만으로는 글로벌 은행과 같은 급격한 체질 개선을 추구하기 쉽지 않다. 전략적 인력구조 전환을 위한 인력계획을 수립하고, 기존 인력 재교육(Build), 외부 인재 채용(Buy), 자동화 적용(Bot)을 포함한 종합적 전략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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