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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청년 실업 무색, 中企 제조업 청년 인력 수급 어려워”

대기업과의 연봉 차이, 열악한 근무환경, 복지 문제 등 산적

[산업일보]
“최근 불경기라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경력직 보다는 신입사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지만, 청년 실업난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지원자가 없다”

부천에 위치한 오정산업단지에서 금형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A사 대표의 말이다.

실제, 중소 제조기업의 인력난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 인력 미충원율은 17%로 300인 이상 대기업(3.9%)에 비해 4배 이상 높았다.

특히, 9인 이하 소기업은 20.8%의 미충원율을 기록, 대기업과 비교해 5.3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청년 실업 무색, 中企 제조업 청년 인력 수급 어려워”
한 제조업체 관계자가 밀링가공 업무를 하고 있다.

중소기업 인력난 주요 원인 대기업과의 연금 차이
그렇다면 제조분야를 포함한 중소기업들이 인력난을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해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직원 수 300명 미만인 국내 중소기업 526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고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인사담당자들은 직원 채용이 어려운 점으로 ‘구직자들의 높은 눈높이(43.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기업의 낮은 인지도(33.7%), 대기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수준(32.5%), 다양하지 못한 복지제도(29.3%), 열악한 근무환경(19.4%) 순으로 답했다.

취업준비생 B(28세)씨는 “중소 제조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의 얘기를 들어 보면 급여가 적은 것은 물론이고 쉬는 시간에 제대로 쉴 공간 조차 갖춰지지 않는 등 근무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며 “특히 제조업이 3D 직종이라는 사회적인 인식이 있어 취업을 꺼리게 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부천에서 절삭가공 업무를 하고 있는 C업체 관계자는 기계를 전공한 학생들조차 손에 기름때 안묻히고 일하는 대기업 사무직을 선호한다며 “중소 제조업체 여건상 모든 업무를 컴퓨터로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기계를 직접 다루면서 터득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그 부분에 대한 중요성이 낮아지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청년 실업 무색, 中企 제조업 청년 인력 수급 어려워”
반월국가산업단지(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정부, 중소 제조업체 밀집 산업단지 개선 나서
정부는 이러한 중소기업 구인난과 청년 구직난의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중소 제조업체가 밀집해 있는 산업단지 개선에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018년부터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추진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IT·바이오 등 첨단 신산업을 유치하고 규제 완화를 통한 지식산업센터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산업단지에 대학캠퍼스와 기업연구소를 설치해 산·학 간 ‘인력양성-공동R&D-고용’으로 이어지는 산학융합지구를 확대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피시방, 편의점 등 청년 선호 편의시설 입주를 허용했다.

한국산업단지에서는 교통여건이 열악한 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 근로자에게 매월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산업단지에는 청년인력의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하고, 특히 20~30대 근로자들의 인력 미스매치가 큰 상황’이라며 ‘2016년 기준 산업단지의 15~29세 수요는 17.9%인 반면 공급은 13.9%에 그쳤고, 30대 수요는 47.3%였지만 공급은 33.8%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이 일하고 싶은 청년 친화형 산단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활력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방침’이라며 ‘2022년까지 신규 청년 일자리 창출규모는 대략 2만2천 명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청년 실업과 제조업 침체가 주요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신상식 기자 scs9192@kidd.co.kr

반갑습니다. 신상식 기자입니다. 정부정책과 화학, 기계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보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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