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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리스크 고조 따른 고유가 장기화 시 세계경기 ‘둔화’ 우려

에너지 신산업 육성, 전기차·스마트가전·이차전지 등 유망품목 적극 육성해야

[산업일보]
중동발 리스크 고조로 고유가가 장기화될 경우 기업의 에너지 비용 증가, 소비자의 휘발유 비용부담 상승 등을 통해 세계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이하 KITA)에서 발표한 ‘중동 불안이 국제유가와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5월, 핵합의 재협상을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핵합의 탈퇴 후 대이란 제재를 이어감에 따라 미국-이란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중동발 리스크 고조 따른 고유가 장기화 시 세계경기 ‘둔화’ 우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중동 긴장에 따라 유가는 올해 1월 들어 배럴당 70달러 가까이 상승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유가가 소폭 상승할 경우 단기적으로 유의미한 수출입 증가 효과가 예상된다.

2006~2018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제유가가 안정적인 흐름에서 10% 상승할 경우 대세계 수출은 수출단가 상승, 산유국 재정개선, 해양플랜트 수주․인도 확대 등에 힘입어 3.2%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은 원유 수입단가 상승으로 3.3% 증가해 무역수지는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로는 석유제품, 석유화학, 철강제품, 선박, 자동차 등에서 유가 상승 시 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수출증대 효과가 예상된다.

최근 국제유가는 미국이 군사적 대응 대신 추가 경제제재 강화를 발표하면서 상승세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 간 새로운 핵협상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지고 전 세계 원유해상 수송량의 3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양국이 군사적 대치 상황까지 간다면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

중동발 리스크 고조로 고유가가 장기화될 경우 수출가격 경쟁력 약화 및 해외수요 둔화로 수출 감소가 우려되며,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및 국내 소비여력 축소로 수입에도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원유수입국인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업의 에너지 비용 증가, 소비자의 휘발유 비용부담 상승 등을 통해 세계경기 둔화가 우려된다.

KITA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해상운송, 무역대금 결제, 바이어․현지진출 국내 기업 동향 등 중동 현지 동향 및 추이를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중동 불안에 따른 실물경제 동향 및 수출기업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대응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유가의 급변동 가능성 대응과 중장기적 관점의 신성장동력 육성 및 수출경쟁력 강화 노력이 중요하다’며 ‘에너지 신산업 육성, 친환경 공정기술 개발 및 상용화, 전기차·스마트가전·이차전지 등 신기후체제 신성장 유망품목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상식 기자 scs9192@kidd.co.kr

반갑습니다. 신상식 기자입니다. 정부정책과 화학, 기계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보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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