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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제재 돌파구로 택한 ‘수입국 다변화 전략’

이란 수입액…‘중국·한국·독일·프랑스↓ 러시아·아르헨티나·인도·터키↑’

[산업일보]
이란이 중국과 한국, 독일 등 기존 수입국으로부터 발을 떼기 시작했다. 미국 경제 제재 등의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반응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인 ‘2019 이란 주요 수입대상국 동향’에 따르면, 이란의 기존 주요 수입국인 중국과 한국, 독일, 프랑스 등의 지난해 수입액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UAE와 인도, 러시아, 아르헨티나, 캐나다 등의 수입액이 크게 증가했다.

이란, 美 제재 돌파구로 택한 ‘수입국 다변화 전략’

이란 관세청의 통계를 살펴보면, 이란의 상위 20대 수입국 중 중국이 지난해에도 부동의 1위를 지켰으나, 2019년 9월 누계 기준 전년 대비 약 38.8%가량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수입액 증가 폭이 큰 국가로는 캐나다(114.7%), 아르헨티나(81.5%), 인도(43.8%), 러시아(36.9%) 등이 꼽혔다. 이란과 중립국 관계를 유지해 온 인도와 정치적 동맹 관계에 놓인 러시아, 주변국인 UAE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의식한 결과로 사료된다.

이란의 수입국 전환 양상에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요인은 미국의 대이란 경제제재다.

이를 의식한 프랑스와 한국, 일본 등이 이란을 향한 수출을 크게 감소하자, 인도와 터키 등 직항 해운과 육로 등 물류 인프라를 보유한 인접국의 이란 진출 움직임에 힘이 실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더해 지금껏 다소 소극적인 제재 동참 움직임을 보여 온 중국마저 이를 의식한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 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가 이란 가스전 개발 철수를 발표함에 따라 대이란 제재의 영향력은 향후 더욱 커질 전망이다.

KOTRA의 이상훈 이란 테헤란 무역관은 “제재를 의식한 EU는 물론 한국의 대이란 수출이 급감해왔다”라며 “미국 시장 의존도가 월등히 높기에 무리한 이란 진출을 추진할 이유는 없으나, 이란 시장 특성상 공백기가 장기화할 경우 재진입의 어려움이 크고 중동 2위의 수입 시장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기회비용이 작용함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최수린 기자 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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