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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 ‘세계 최초 5G 상용화’ 소비자는 아직 ‘글쎄요’

기대감 있지만 4G LTE 통신 환경만으로도 ‘충분’

[그래픽뉴스] ‘세계 최초 5G 상용화’ 소비자는 아직 ‘글쎄요’
그래픽=이상미 디자이너

[산업일보]
한국의 5G 세계 최초 사용화라는 이슈에도 불구, 아직까지는 5G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한 일반 소비자의 관심이 그렇게 높은 수준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전국 만 16세~6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5G 이동통신 서비스’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5G 서비스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응답(44.8%)이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응답(40.9%)보다 좀 더 많은 편이었다. 다른 연령에 비해 20대 젊은 층이 5G 서비스에 관심이 없는 태도(10대 43.2%, 20대 53.3%, 30대 42.9%, 40대 43.6%, 50대 38.8%, 60대 37.7%)가 강한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전반적으로 5G 서비스는 아직 소비자들에게 그 장점과 매력을 충분하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5G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71.3%),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서 5G 서비스가 더 나은 건지 잘 모르겠다(62.4%)는 목소리가 상당히 많았다. 특히 기존 4G 서비스에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사실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전체 응답자의 77.9%가 지금의 4G LTE 통신 환경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데 충분하다고 주장했으며, 스마트폰의 사용 기능이 한정돼 있어 굳이 5G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응답이 10명 중 6명(62.2%)에 달한 것이다. 이러한 의견은 모든 연령대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그만큼 현재 사용하는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스럽게 아직은 5G 서비스로 이동하려는 소비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해볼 수 있다.

10명 중 8명 “향후 이동통신 서비스 선택 시 네트워크 품질 및 속도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
물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다양한 IT기술이 접목되는 만큼 앞으로 이동통신 서비스의 속도는 보다 중요하게 여겨질 것은 자명해 보인다.

소비자 10명 중 8명(80.4%)이 향후 이동통신 서비스를 선택할 때 통신사의 네트워크 품질 및 속도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바라보는 이유일 것이다. 연령이 높을수록 통신서비스의 중요성(10대 64.9%, 20대 78.7%, 30대 78.5%, 40대 83.2%, 50대 83.1%, 60대 85.5%)을 더욱 강조하는 것도 흥미롭다.

5G로 인해 누리게 될 다양한 콘텐츠를 기대하는 소비자들(65%)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한편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 상용화라는 쾌거를 거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절반 이상(56.7%)이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한국은 IT측면에서 앞서 나간다는 느낌이 든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78.6%나 됐다. 다만 대체로 각각의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5G 서비스의 차별점은 잘 느껴지지 않고(63.9%), 특별히 5G에서 앞서 나가는 이동통신사는 없는 것 같다(61.1%)는 지적이 많았다.

◆ 지금 당장 ‘5G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려는 소비자 많지 않아, 68.2% “아직 구입할 의향 없다”
‘5G 스마트폰’ 기 교체자 및 구입 예정자(22.9%)는 2013년 ‘LTE-A 스마트폰’ 교체 의향자(33.4%)보다 적은 수준
그러나 지금 당장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교체하려는 소비자는 많지 않았다. 5G 스마트폰의 구입 의향을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8.2%가 아직 5G 스마트폰을 구입할 의향이 없다는 생각을 드러낸 것이다. 이미 5G 스마트폰으로 교체했거나(3.5%), 구입할 예정인(19.4%) 소비자는 10명 중 2명에 그쳤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아직은 5G에 대한 관심이 뚜렷하지 못하고, 지금의 4G LTE 서비스의 속도와 품질에 만족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결과는 2013년에 조사한 ‘LTE-A 스마트폰으로의 교체 의향’(33.4%)보다 낮은 수준으로, 새로운 이동통신 서비스로 빠르게 갈아타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태도가 예전보다 약해졌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또한 5G 서비스가 안정화될 시기로 대부분 내년 하반기(38.6%) 또는 2021년(28%)를 많이 예상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실제 5G 스마트폰을 구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의 경우에도 올해(27.8%)에 구입하기보다는 지켜보다가 내년 정도(58.8%)에 교체할 생각이 많은 편이었다.

현재 4G폰으로 충분하다고 생각
5G 스마트폰으로 이미 교체했거나, 바꿀 예정인 소비자들은 무엇보다 ‘빠른 속도’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네트워크 속도가 빠를 것 같아서(54.6%, 중복응답) 기존 스마트폰을 5G 스마트폰으로 바꾸려고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다. 스마트폰을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35.4%)과 5G에 대한 호기심(33.6%)도 5G 스마트폰으로의 교체를 결심하는데 큰 영향을 준다고 했다.

반면 5G 스마트폰의 구입 의향이 없는 소비자들은 대체로 별로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48.1%, 중복응답), 5G 이용 요금제 가격을 부담스럽게 생각(47.1%) 했다.

현재 사용중인 4G 스마트폰이 충분히 안정적인(45.2%) 반면 아직 5G 통신환경을 갖춘 곳은 드물다(43.7%)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지금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서, 5G 스마트폰의 대중화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실제 5G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만족도도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었다. 기존 LTE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5G 서비스만의 차별성을 체감한다는 사용자가 11.4%에 불과했으며, 영상 다운로드 속도(만족하는 편 31.4%, 만족하지 않는 편 40%)와 인터넷 속도(만족하는 편 28.6%, 만족하지 않는 편 40%), 콘텐츠 차별성(만족하는 편 17.1%, 만족하지 않는 편 40%)과 통화 품질(만족하는 편 17.1%, 만족하지 않는 편 25.7%)에 대한 만족도가 모두 낮았다.

“5G 서비스, 향후 우리 삶의 모습 크게 변화시킬 것”
아직까지는 5G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향후 5G 서비스의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은 꽤 큰 것으로 파악됐다. 그 기대감은 주로 이동통신서비스의 속도와 관련이 있었는데, 10명 중 8명이 5G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지금보다 훨씬 더 빠른 데이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지고(76.1%), 동영상 등을 ‘다운’ 받는 속도가 단축될 것(80%)이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기존의 LTE 서비스보다 품질이 우수하고(62.1%), 더 끊김 없이 안정된 서비스가 제공될 것(58.9%)이라는 판단에서다.

지금보다 좀 더 혁신적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되고(64.6%), 기업의 생산성이 향상돼 국가경쟁력이 높아질 것(57.5%)으로 전망했다. 빨라진 속도와 더 우수한 품질의 이동통신 서비스는 궁극적으로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10명 중 6명(61.1%)이 5G 서비스의 상용화로 생활환경이 보다 더 편리한 시스템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으며, 5G 서비스가 앞으로 우리 삶의 모습을 크게 변화시킬 것(56.1%)이라는 기대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특히 중장년층이 5G 서비스의 상용화로 인해 일상생활이 더 편리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5G 서비스’ 여부가 미치는 영향력 아직 미미한 수준
스마트폰의 교체를 결심할 때는 기존 스마트폰에 대한 불만(33.1%)과 신규 기종에 대한 호기심(34.4%)이 비슷하게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비해 신규 통신 시스템에 대한 호기심(18.6%)은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주는 편이었다.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가장 고려하는 점은 역시 ‘가격’이다. 현재 보유한 스마트폰 구입시 기기 가격(57.4%, 중복응답)을 중요하게 고려했다는 소비자가 많았다. 기기 가격과 함께 단말기 제조사(44.3%)와 요금제(42.8%)도 많이 고려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단말기 디자인(26.6%)과 최신 기종 여부(25%), 단말기 성능(24.2%)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반면 5G서비스 여부(1.7%)는 아직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고려요인이 되지 않았다.

향후 스마트폰 구입시에도 이러한 고려요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하게 될 경우에도 단말기 가격(64.4%, 중복응답)을 중요하게 고려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요금제(45.9%)와 제조사(35%), 성능(30.3%), 디자인(25.5%)이 주요 고려 요인으로 꼽혔다. 그에 비에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고려할 것이라는 소비자(6.7%)는 적은 수준이었다.
김예리 기자 yrkim@kidd.co.kr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동향을 신속 정확하게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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