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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 스피커 산업, 미국에 도전장 내밀다

알리바바·바이두·샤오미 등…늦은 진입에도 기술력으로 세계 인지도 확장

중국 스마트 스피커 산업, 미국에 도전장 내밀다

[산업일보]
인공지능(AI) 기술을 실생활에서 가장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스마트 스피커 시장이 중국 내에서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최근 발표한 ‘AI가 이끄는 중국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따르면, 중국의 스마트 스피커 산업은 비교적 늦은 시작에도 불구하고 시장 규모의 확대가 눈에 띄게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중상산업연구원의 자료를 살펴보면, 2018년 3억3천만 위안의 규모를 보였던 중국의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2019년 전년 대비 약 59%까지 증가했다. 2020년에는 이보다 더욱 증가해 약 10억 위안 이상의 규모를 차지할 전망이다.

전 세계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이다. 하지만 중국이 남다른 성장세를 보여 이른 시일 내에 미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2018년 중국의 스마트 스피커 판매량은 약 1천625만 대에 해당했다. 2019년과 2020년에 이는 각각 2천650만 대, 3천850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에서 스마트 스피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은 알비바바와 바이두, 샤오미의 3대 기업이다. 이 세 기업이 해당 시장의 대부분을 선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들의 공통점은 비교적 늦은 진입에도 불구하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쌓으며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아직 미국 기업에 의해 견인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중국 내에서만큼은 중국 브랜드의 인지도가 미국 브랜드를 초월할 정도로 상당한 상황이다.

중국 첸잔산업연구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중국의 스마트 스피커 보급률은 10%에 이를 것이나, 미국은 26%에 달해 실상 아직 뒤떨어져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그만큼 큰 발전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고려돼 더욱 주목할 만한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KOTRA의 허명애 중국 샤먼 무역관은 “중국 내 스마트홈의 보급은 스마트 스피커 수요의 꾸준한 증가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라며 “더불어 사물인터넷(IoT) 산업을 적극 지원하는 중국 정부의 발걸음에 맞춰 스마트 스피커 등의 관련 산업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내 관련 기업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다.

최수린 기자 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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