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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2차전지 시장, 가동률에 주목해야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실적이 관건

내년도 2차전지 시장, 가동률에 주목해야


[산업일보]
향후 전기차와 2차전지의 성장성 및 확장성에 대해 의심을 할 부분은 많지 않다. 우선 미국/유럽/중국의 친환경차량 판매 규제와 보조금 지원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고, TCO(총소유비용)관점에서도 유지비와 세금이 저렴한 전기차가 내연기관 대비 비용측면에서 소비자에게 더 효용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전기차와 2차전지의 성장 및 확장이 가시화 되어도, 주가는 반대로 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 ‘성장 속도(가동률)’라는 변수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의 ‘2차전지_A matter of growth’ 보고서에 따르면, 보통 완성차 업체들은 향후 5~7년동안의 누적 전기차 판매량 예상치에 기반해서 배터리 발주를 낸다. 배터리 업체들은 이를 ‘수주잔고’라 표현한다.

여타 산업에서 일컫는 수주잔고와 배터리 회사들이 일컫는 수주잔고는 다르다.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수주잔고가 갖는 구속력이 여타 산업에 비해 많이 약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라는 완성차 업체가 향후 5~7년 예상(목표) 판매량을 기준으로 발주를 냈지만, 실제 판매 실적이 그에 미치지 못할 경우, 배터리 회사의 가동률 하락으로 이어진다. 이는 실적 하락, 주가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올해 2분기 들어서 이런 일을 겪고 있다. 중국 Top2 배터리 회사인 CATL와 BYD 또한 고객사(완성차 업체)의 수요에 기반한 증설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CATL의 가동률은 2018년 76%에서 2019년 현재 60%까지, BYD의 가동률은 2018년 54%에서 2019년 현재 49%까지 하락한 상태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주민우 연구원은 “2020년은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주요 고객인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가 본격화 되는 해”라며,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실제 판매 실적이 그들의 목표치에 미달할 경우, 가동률 하락은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몫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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