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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일 무역적자 241억 달러 중 소재·부품·장비가 224억 달러”

국내 소재·부품·장비 분야 ‘추격’ 아닌 ‘선도형’ 연구개발 힘써야

[산업일보]
일본의 수출규제 단행 이후 우리나라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소재·부품·장비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원 신성철 총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권기석 성장동력기획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종걸 의원은 “정부는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소재·부품특별법에 기반해 매년 1조 원 이상의 R&D를 집행하고, 35조 원 이상의 기업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하면서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이 산업 현장에서의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산·학·연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일 무역적자 241억 달러 중 소재·부품·장비가 224억 달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성철 총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성철 총장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은 품질 및 가격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국가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그 예로 일본이 수출규제를 단행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를 들었다.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2018년도 한국의 대일본 수입 의존도 높은 주요 분야’를 살펴보면 플루오린 폴리이미드(93.7%), 포토 레지스트(91.9%), 고순도 불화수소(43.9%) 등의 순으로 조사됐으며, 지난해 한국이 기록한 對일본 전체 무역적자 241억 달러 중 소재·부품·장비 적자가 224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성철 총장은 “관련 분야에서 전 세계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이 수출규제를 단행하자 대일본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기업들이 혼란에 빠졌다”며 “이러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시장규모, 기술 수준, 전문 인력 등을 고려해 핵심 분야를 선정, 분야별 국가지정 R&D 연구실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연구개발과 관련해 놀라운 양적 성장을 거뒀다”며 “다만,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 분야는 없었다. 관련 산업에서 우리나라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추격형이 아닌 글로벌 협력 연구를 통한 선도형 연구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대일 무역적자 241억 달러 중 소재·부품·장비가 224억 달러”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소재·부품·장비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과기부 권기석 성장동력기획과장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소재·부품·장비 산업 생산은 3배, 수출은 5배 증가하는 등 크게 성장했다”며 “그러나 경영효율화 추구, 첨단연구의 상용화 연계 부족 등으로 기술 자립 및 의존도 측면에서 취약성이 있다”고 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과 연계한 ‘소재·부품·장비 R&D 투자 전략 및 혁신대책’을 8월 말 발표한 바 있다.

권 과장은 “해당 정책에 따라 핵심품목에 대한 정밀분석 및 맞춤형 전략을 마련해 2020년부터 3년간 5조 원을 집중투자 할 예정”이라며 “산업현장 애로기술 해결 및 긴급대응연구 지원을 위한 구가연구실, 국가연구시설, 국가연구협의체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상식 기자 scs9192@kidd.co.kr

반갑습니다. 신상식 기자입니다. 정부정책과 화학, 기계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보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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