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선가 인상 기대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은 2021년·삼성중공업은 2022년 인도 슬롯 판매 중
기사입력 2019-10-10 12:31:29

[산업일보]
국내 조선사들은 2017년 4분기부터 신규수주분에 대해서 공사손실충당금을 쌓아왔었다. 낮은 선가 대비 원재료인 후판 가격의 인상 압력이 지속됐고, 지속된 수주부진으로 고정비가 커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2018년 하반기부터는 공사손실충당금 설정 비율이 눈에 띄게 하락하기 시작했고, 2019 년 3분기에는 충당금을 거의 설정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증권의 ‘IMO와 무관하게 탄력 받을 조선’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3분기에는 4대 선종의 선가 흐름이 그다지 양호하지 않았기 때문에 충당금설정 비율이 낮다는 것이 납득이 안 갈 수 있다. 미중간 무역전쟁의 여파는 아직도 컨테이너선 업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선가를 낮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벌크선 신조선가도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사손실 충당금 설정 비율이 하락하는 것은 대한민국 조선사들이 수주한 선박들이 LNG 이중연료 추진방식(Dual Fuelled)이거나 LNG 추진선이기 때문이다.

당장 10월 3일에도 현대중공업이 그리스 선박회사 캐피탈마리타임(Capital Maritime& Trading)이 발주하는 LNG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LNG 추진선으로 발주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LNG 추진 원유운반선은 기존 원유운반선의 가격인 9천600만 달러 대비 15% 가량 높은 1억1천만 달러 수준이기 때문에 충당금을 쌓지 않아도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수주잔고 추이는 향후 선가 인상 기대감을 높인다.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하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잔고는 턴어라운드하고 있음이 뚜렷이 보이기 때문이다. 즉, 어느 정도 일감을 받아뒀기 때문에 앞으로 발주처와의 선가 협상에서 지난 몇 년간 보다는 조선사들이 우위를 점할 수 있고, 선가는 오를 수 있다.
그러면 앞으로도 공사손실충당금 설정 비율은 더 하락해 굉장히 미미해지거나 아예 공사손실충당금을 쌓지 않을 것으로 볼 수 있다.
SK증권의 유승우 연구원은 “현재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은 2021년 인도 슬롯을, 삼성중공업은 2022년 인도 슬롯을 판매 중이다. 지금 발주하면 2~3 년 뒤에 선박을 인도받는 것”이라며, “당장 연말까지 발주가 임박한 물량들의 선가 인상을 기대해 볼 수 있으며, 결국 하반기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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