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추석 연휴 일가족 덮친 화재 발생, 연이은 전동킥보드 배터리 폭발 사고
정격전압 기준 넘은 과충전과 소재 불분명한 중국제 사용 원인
[산업일보]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 새벽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50대 부부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화재에 대해 경찰, 소방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합동 감식을 벌인 결과, 거실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에서 처음 발화했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과거 한국체대 기숙사와 고려대 생명과학관에서 전동킥보드 충전 중 화재가 발생해 각각 400여 명과 200여 명이 대피했던 전례도 존재합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따르면, 이 같은 전동킥보드 관련 사고는 최근 4년간(2015년~2018년) 무려 528건에 달한다고 합니다.
원인별로는 불량 및 고장 264건(50%), 운행 사고 182건(34.4%), 파손 60건(11.4%), 배터리 과열•과충전이 22건(4.2%)을 각각 차지했습니다.
국내 배터리팩 제작 기업 직원은 “해당 제품의 정격전압을 지키지 않고 급속충전•과충전하게 될 경우 충전 중 폭발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외에도 “니켈 마감 처리가 좋지 않은 중국산 배터리팩, BMS 오작동 시 대처가 힘든 중국산 셀을 사용한 경우도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은 KC 마크와 인증번호를 확인하고 안전기준 적합 여부, A/S 정책, 생산물 배상책임보험 가입 여부 등을 따져보고 구매•사용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전동킥보드에 대한 안전 규제 정책 도입과 안전 수칙 준수를 통해 하루빨리 안전한 전동킥보드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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