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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전기차 정책 장려에도 시장 지지부진 ‘충전소 인프라 구축 시급’

경쟁사 中 BYD, 전기차량 판매가 목적… 충전소는 호환성 높은 한국산이 납품 유리

에콰도르, 전기차 정책 장려에도 시장 지지부진 ‘충전소 인프라 구축 시급’

[산업일보]
에콰도르 정부가 전기차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는 가운데, 충전소 인프라 구축이 선결돼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KOTRA의 ‘에콰도르 전기차 충전기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에콰도르 정부는 2014년부터 전기차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5년부터 버스, 택시, 통학버스를 비롯한 모든 대중교통을 전기모터로 구동하겠다는 에너지 효율화법(Ley de eficiencia energetica) 시행령을 발표해 전기차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에콰도르의 전기차 판매량은 2018년 기준으로 130대에 그쳤다. 유류 보조금 점진적 축소, 올해 1월부터 자동차 환경개선부담금 100% 의무 지불, 6월 3일부터 전기차 충전기 수입 관세 완전 철폐 등 정부의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이 충분치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운영 중인 에콰도르의 전기차 충전소는 대부분 대형 쇼핑몰에 설치됐고, 키토시의 경우 총 6곳, 과야낄시 1곳, 로하주 1곳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의 계획대로 2025년까지 모든 대중교통이 전기차로 대체되고, 향후 늘어날 전기차 수요를 고려한다면, 현재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의 수는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한국의 A업체가 전기차 충전기 1대를 기부, 대형 쇼핑몰에 설치했다. A업체는 키토시청 공공건설공사와 함께 수도인 키토시에 10곳의 고속충전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한국 업체의 경쟁사로는 중국의 BYD가 꼽힌다. BYD는 연결식 이중굴절 전기버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해당 차량 판매를 위해 충전소를 설치하고 있다. 자사 생산 차량 이외에는 호환이 안 돼 향후 전기차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스펙트럼이 좁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중교통부터 의무적으로 전기차로 교체하려는 에콰도르 정부 입장에서는 솔깃한 선택지인 것이다.

그러나 에콰도르의 공기업 키토전력청(EEO)과 키토시청의 전기차 프로젝트 관계자 등은 모든 전기차를 충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충전 포트와 국제표준을 갖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KOTRA 정지웅 무역관은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기 충전소의 충전 수요가 포화상태일 때 생길 수 있는 과부하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고 조언하며 “여러 관점에서 볼 때 BYD보다 충전 호환성이 높은 한국산 제품이 지자체 납품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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