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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 악화 속, 공작기계 분야 특화 품목 고부가가치화 지속 추진 필요

국내 제조업 수출특화 분야 집중 육성, 도약 발판 마련해야

한일 관계 악화 속, 공작기계 분야 특화 품목 고부가가치화 지속 추진 필요

[산업일보]
일본 경제보복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공급망 다변화 노력과 공작기계·석유화학 산업에 대해 추가 보복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중일 수출입 구조에 있어서 공작기계 수출은 일본이 절대 우위를 차지한다. 한국과 중국은 몇몇 품목에만 강점을 보인다.

공작기계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로써 산업구조 고도화와 제조업 경쟁력의 근원인 핵심 산업이며 단기간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분야다.

한국은 공작기계 중 머시닝센터, 선반/터닝센터의 수출 비중이 높다. 중국보다 수출 규모를 앞지르고 있다. 레이저 방전방식 공작기계류 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일본은 우리나라의 약 2~5배 규모를 수출하고 있다. 중국은 금속가공기계, 공작기계 부분품 수출 비중이 높다.

최근 한·중·일 간 정치 리스크의 경제 리스크로의 전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에 따른 제조업 및 기계산업의 패권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이 우리나라 기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안을 했다.

공작기계 분야에서 한‧중‧일 간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는 특화기술을 지속해서 고부가가치화하고, 기계요소 즉 부품 분야에서는 새로운 수출특화 품목 발굴에 집중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일반기계 산업의 대표 산업인 공작기계와 부품 산업의 대표 산업인 기계 요소의 주요 품목에 대해 한·중·일 수출 경쟁력 동향부터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기계요소 등 부품 산업은 제품 수명이나 제품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산업으로 기계요소의 국산화 정도로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19일 기계연이 발표한 기계기술정책 제95호 ‘한‧중‧일 공작기계 및 기계요소 수출경쟁력 분석 및 제언’을 보면, 수출 품목을 분석 결과 공작기계 분야는 일본의 절대 우위 속 우리나라와 중국이 일부 품목에서만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부품의 경우 중국의 수출 규모가 크고 우리나라는 모든 품목에서 열세를 보였다. 수입 측면에서 공작기계는 우리나라가 중국과 일본의 중간에 위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계부품은 우리나라의 수입 규모가 비교적 작았다.

특히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간 수출입 구조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공작기계는 우리나라가 중국 대상 전 품목 흑자, 일본 대상 전 품목 적자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계부품은 양국 모두에 대부분 적자를 보였다.경쟁력 측면에서 수출경쟁력은 중국과 일본 사이의 중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기계부품은 열위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 관계 악화 속, 공작기계 분야 특화 품목 고부가가치화 지속 추진 필요
자료=한국기계연구원

국내 기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작기계 분야에서는 일본과 기술격차를 좁혀가며 비교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선반/터닝센터, 머시닝센터, 다니스탬핑류 등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술 열위를 보이는 기계부품 분야는 수출특화 품목이 없지만 비교적 상승세를 보이는 볼/롤러 베어링, 수출 비중의 70%를 차지하는 전동축/변속기, 스크루/볼트/리벳 등의 품목을 특화 육성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계연 연구전략실 오승훈 팀장은 “지난 10년 우리나라 공작기계 분야는 중국의 기술 추격에도 지속해서 격차를 벌리며 선전해왔다”며 “다만 기계요소 부문에서 ‘규모의 경제’ 중국과 ‘정밀부품 기술 강국’ 일본을 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특화 품목 육성을 깊이 있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예리 기자 yrkim@kidd.co.kr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동향을 신속 정확하게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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