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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화재방화막 시스템 국내 최초 개발

중국 국제 공연기술 전시회 출품 ‘수입대체’ 효과 기대

공연장 화재방화막 시스템 국내 최초 개발
중국 국제 공연기술 전시회(베이징)에서 해외 바이어와 기술상담을 했다.

[산업일보]
공연무대 등 다중집합 장소에서 화재가 날 경우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쉽다.

공연장 무대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방화막 패널을 하강시켜 화염과 유독가스가 객석으로 확산되는 것을 지연시킴으로써, 관객의 대피시간을 확보하는 안전시설인 화재방화막이 있지만 해외 제조사들이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미국 등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는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에 대한 설계 및 제작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돼 자립화된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문화기술연구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자유낙하 방식의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 공연기술 전시회에 출품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제 공연기술 전시회(PALM Expo China : International Pro Audio, Light, Music & Technology Exhibition)는 매년 중국엔터테인먼트기술협회(CETA)가 매년 주최하여 올해 28회째를 맞이하는 공연기술분야의 국제 전시회로서, 중국, 미국, 독일, 한국 등 전 세계 약 1천900개 업체가 참가해 각국의 첨단 무대기술를 선보이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공연장 화재 시 관객의 안전을 위한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 도입 및 국산화 요구가 높았지만, 국산 방화막에 대한 설계 및 제작 기술 부족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했다. 결국 공연장 입장에서는 고가의 비용을 들여 외산 방화막 시스템을 설치하고 유지보수에도 많은 금액이 소요돼 부담이 컸다.

이번에 방화막 시스템의 국산화 기술 개발로 선진국 수준의 성능과 신뢰성을 가진 국산 방화막 보급이 가능해졌다. 공연장에서는 기존 가격대비 30% 이상의 비용절감, 설치기간 단축 및 유지보수 비용도 낮아져 상당한 수준의 수입대체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공연산업은 국민소득 증가에 따라 꾸준히 성장(2018년 시장규모 8천132억 원, 연평균 성장률 8.7%)하고 있으며, 특히 뮤지컬, 오페라, 콘서트 등 대형공연을 중심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그만큼 관객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다양한 특수효과 장비와 조명기기의 활용비중도 높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특수효과 장비와 조명기기 등은 화재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방화막 시스템 등 안전대책 마련이 필수적이다.

KTL은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기술연구개발지원사업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 및 안전기술 개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티디에이, ㈜삼선CSA, ㈜케이오비에이, 부경대학교와 함께 2017년부터 방화막 시스템 연구개발을 수행해왔다.

KTL은 ▲방화막 전용 구동부 시스템 ▲모듈형 방화막 패널 ▲밀폐 및 가이드 장치 ▲비상낙하 충격흡수 및 감속 제어장치 등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방화막의 성능검증을 위한 방화막 전용 테스트 시험설비도 함께 구축, 국제기준에 따른 방화막 시스템에 대한 성능평가 및 검증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화재 시나리오별 시뮬레이션을 거쳐 국산 방화막의 성능과 효과를 입증했다.

국내 연구진이 새롭게 개발한 방화막 시스템은 국제 공연기술 전시회(PHAM EXPO)에서 첫 선을 보였다. 해외 바이어와 수출, 판매에 대한 다양한 상담이 이뤄졌고 국내는 물론,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KTL 서상민 시스템․에너지본부장은 “공연장치 기술개발, 시험인증, 국제수준의 공연장 안전체계 확립 등의 기술지원을 통해, 국내제품과 기술력이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L은 국내 최다(最多)분야의 시험, 평가, 교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공공 시험인증기관이다. 전 세계 56개국 144개 인증기관과 업무협정을 체결해 국내기업의 해외인증 획득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정부 R&DB 참여, 국민안전 확보, 기업 기술지원을 주요 역할로 삼아 국가의 산업경쟁력 발전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지정한 공연장 무대시설 분야 표준개발협력기관(COSD)으로서,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과 이외에도 공연장에 적용되는 장치, 시스템 등의 국산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국내 공연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시험평가, 연구개발 및 국내외 인증획득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김예리 기자 yrkim@kidd.co.kr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동향을 신속 정확하게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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