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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인소비지출, 경제 둔화에도 지속 성장해

기술로 인한 소비방식 변화 반영…‘온라인판매점↑vs백화점·소매점↓’

미국 개인소비지출, 경제 둔화에도 지속 성장해

[산업일보]
미국의 경제 성장 원동력인 개인소비지출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인 ‘미국 개인소비지출 증가세 지속’을 통해 미국 경제활동 중 약 3분의 2를 담당하는 개인소비지출이 미국의 경제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낮은 실업률과 강한 소득 성장세에 영향을 받아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짚었다.

미국 상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2분기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은 1분기 대비 4.3% 증가해, 1분기 성장률이었던 1.1%에서 크게 확대됐다.

소매 판매도 대폭 상승했다. 2019년 2분기 미국 소매 판매는 전기 대비 1.8%, 전년 대비 2.4% 증가했으며, ‘비점포 판매(온라인 및 우편 주문 소매판매)’ 분야가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작년 6월에 비해서는 13.4%라는 상당한 상승폭을 나타냈다.

실제로 빠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쇼핑 시장으로 인해 소매점은 위기를 맞고 있다. 2018년에는 5천864개의 미국 내 소매점이, 2019년에는 1분기에만 5천994개의 소매점이 폐점했다.

백화점 매출 또한 하락세를 보였다. 메이시스(Macy's) 등 백화점 매출은 눈에 띄게 감소한 데 반해, 마샬스(Marshalls), 티제이맥스(T.J. Maxx), 로스(Ross) 등의 할인점은 호조세를 걷기 시작했다.

기술 변화에 따라 소비 방식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상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했으며, 백화점에서 정가를 주고 사기보다 할인점을 방문하는 경향이 짙어졌음을 시사한다.

한편,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탄탄한 내수 시장과 강한 소비심리에 의해 견인돼 온 미국의 경제가 글로벌 성장률 둔화와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KOTRA의 임소현 미국 뉴욕무역관은 “2019년 3분기와 4분기, 미국의 개인소비는 각각 전 분기 대비 2.1%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미·중 통상분쟁 등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미국 경제의 부정적 영향은 2020년 11월 대선 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최수린 기자 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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