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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잦은 정전 등 만성적 전력난 ‘전기요금 인상 결정’

2030년 미얀마 전국 전력 공급 목표…발전량 확보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추진

미얀마, 잦은 정전 등 만성적 전력난 ‘전기요금 인상 결정’

[산업일보]
경제 개방 이후 미얀마는 전력 수요가 공급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전기부족 사태가 상존해 결국 미얀마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을 발표했다.

KOTRA의 ‘미얀마, 예산 절감과 절전 유도 위해 전기요금 현실화’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의 전력난은 만성적인 현상으로 발전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매년 전력이 부족한 국가지만, 전기요금에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해 전기요금은 매우 저렴한 편에 속한다.

현재 미얀마의 전기 보급률은 2015~16년도 34%에서 2017~18년도 44%로 10% 이상 증가했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수요에 잦은 정전과 같이 전기부족 사태가 비일비재하게 벌어지자 미얀마 정부는 결국 7월 1일 전기요금 인상을 발표했다.

기존 요금은 일반 가정용 1~100유닛에 35짜트, 상업·산업용의 경우 1~500유닛에 75짜트였으나, 인상된 요금은 일반 가정용은 90짜트, 상업·산업용은 125짜트다. 또한 전기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요금이 기존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는 구간별 요금을 적용하고, 이를 세분화함으로써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기업이나 부유층이 더 높은 요금을 부담하게 했다.

앞서 미얀마 정부는 지난 2013년 11월에도 전기요금 인상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시민 및 기업들의 반대가 극심해 결국 발표를 번복했다. 그러나 이번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국민적 여론은 비교적 긍정적이다. 지난해부터 심각해진 정전으로 인해 전기요금 인상과 전력사용 절약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요금 인상 발표에 양곤전력공사, 만달레이전력공사 등 미얀마의 전력공급 기업들은 전기 계량기를 일반 시민들이 확인해 전기 사용량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미얀마 정부 또한 기존의 전력 생산방식인 수력(69%)과 가스화력(26%)에만 기대지 않고, 독립형 태양광 발전, 외국기업 투자 유치 등 2030년까지 미얀마 전국 전력 공급을 위해 발전량을 확보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 중이다.

미얀마의 전기요금이 이번에 큰 폭으로 인상됐지만, 아직도 다른 동남아 국가들보다 매우 낮은 편이다. 이에 미얀마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 역시 인상된 전기요금 대신 발전기 사용량이 줄어들면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KOTRA의 KayThwe Oo 무역관은 “미얀마는 해외기업의 전력 프로젝트 참여 유도 등 전력난을 극복하려고 노력했으나, 낮은 전기요금으로 인해 경제성이 낮아 실제 해외기업의 발전소 건설은 지지부진했다”며 “향후 전기요금 인상으로 해외 전력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면 현재 미얀마의 저렴한 인건비, 풍부한 천연자원, 중국, 인도, 태국 접경 지역 등 외국인 투자지로서 매력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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