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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밀기계 산업 꾸준한 성장세, 한국 제품 장점은 ‘가성비’

독일 정밀기계 산업 호황 속에도 대내외적 변수 직면 ‘대응 전략 필요’

[산업일보]
미-중 무역 갈등, 브렉시트 논란, 이탈리아 금융 위기 등 국제적으로 좋지 않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은 2018년 생산가치 신기록을 세우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호황 속에도 대내외적 변수가 존재하고 있어 이에 대응할 방안을 강구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독일 정밀기계 산업 꾸준한 성장세, 한국 제품 장점은 ‘가성비’

KOTRA의 ‘독일 정밀기계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정밀기계 산업의 2018년 생산액은 115억 유로로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에 독일 경제신문 한델스블라트는 “독일 정밀기계에 대한 충분한 수요로 인해 해당 업계에 불황은 크게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독일 정밀기계는 종사자 수 70만여 명, 기업 수 6천여 개로 자동차 산업에 이어 독일의 기계산업 2위를 차지하는 분야다. 2019년에는 총생산액 부문에서 약 1억 유로 가량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일 정밀기계 산업 성장세의 원동력은 미국, 중국, 네덜란드, 스위스, 이탈리아 등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하고, 내수도 소폭 성장해 정밀기계 산업 호황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독일의 정밀기계 업종별 산업 규모를 살펴보면, 공작기계가 시장 점유율 5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절단기계가 시장 점유율 약 34%를 차지했다. 압착공구(클램핑)는 12%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지만 독일 정밀기계 산업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며, 유지보수 등과 관련된 산업은 4%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독일 공작기계의 변수는 중국의 저가 공작기계의 대량 수입과 2018년 5월 도입된 유럽연합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이다. 중국의 저가 공작기계는 독일 내수 가격 하락을 야기하고, 제조업체들의 자금 유동성에 악재로 작용한다. GDPR은 공작기계 업체에게 관료주의적 장애물로 인식돼, 특히 중소기업들이 해당 규정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절단기계의 경우 기존 자동차 업종의 수요 감소, 절단기계 제조에 필수적 재료인 코발트를 많이 소비하는 전동 자동차 산업의 발전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압착공구는 매출 규모가 공작기계나 절단기계만큼 큰 시장은 아니지만, 독일 정밀기계 산업 수출에 중요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시장이다. 기계제조, 의료기기와 항공기 산업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전기차의 엔진이 매우 가벼운 부품을 필요로 하고 있어 부서지기 쉬운 재료를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는 클램핑 기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클램핑 장치와 다른 기계 간 작업 운영 정보를 교환·동기화 할 수 있는 기술 수요가 증가해 타사 제품 간의 호환 가능성에 대한 과제가 남아있다.

독일 정밀기계 산업 꾸준한 성장세, 한국 제품 장점은 ‘가성비’

독일의 현 상황에 맞춰 한국의 對독일 수출 SWOT 분석을 통합한 결과, 한국은 대체적으로 독일에서 가성비가 좋은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KOTRA 육주희 무역관은 “최근 중국 제품의 강세로 인해 씌워진 ‘싸기만 하다’는 이미지에 휘말리지 않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철저한 고객 관리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디지털 기술과 접목해 ‘디지털 강대국’으로서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인 육 무역관은 “정밀기계분야 내 다른 업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한 패키지로 묶어 수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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