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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금속산업대전] “단조 산업 고도화 대비해 인재 양성 힘써야”
신상식 기자|scs9192@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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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금속산업대전] “단조 산업 고도화 대비해 인재 양성 힘써야”

정부 교육기관 및 중소기업연수원 적극 지원 필요

기사입력 2019-06-25 07: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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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최근 자동차, 기계, 선박 등 국내 제조업이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단조 업계도 덩달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진행된 ‘금속산업대전(KOREA METAL WEEK 2019)’에 판로개척을 위해 참가한 단조 관련 업체 및 협회 관계자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금속산업대전] “단조 산업 고도화 대비해 인재 양성 힘써야”
자동차부품산업진행재단 이성근 전문위원


전시회 기간 단조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자동차부품산업진행재단 이성근 전문위원은 앞으로 자동차 단조 시장은 ‘온간단조’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측했다.

이성근 위원은 “열간단조의 경우 저렴하지만 치수 오차가 크고, 냉간단조는 비싸지만 치수가 정확하다는 장단점이 있다”며 “앞으로는 두 단조의 장점을 조합해 만든 온간단조의 활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는 일반 내연차에 비해 충전 시간이 오래 걸려 경량화를 통한 연비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한 이 위원은 “비철금속을 활용한 경량화 역시 자동차 단조 시장에 큰 화두로 떠오르며 이에 대한 투자와 기술개발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간과 돈이 소요되더라도 인재 양성에 힘써야 한다”며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정부 교육기관, 중소기업연수원 등이 나서 단조 분야의 인재 육성을 통한 산업 고도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속산업대전] “단조 산업 고도화 대비해 인재 양성 힘써야”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박원태 전무이사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박원태 전무이사는 향후 단조 업계는 인건비 절약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팩토리와 3D 프린터의 도입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단조는 속도전’이라고 말한 박원태 이사는 “현재 3D 프린터의 속도로는 기존의 장비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따라 가지 못한다”며 “다만, 속도 문제만 개선된다면 3D 프린터기는 안전사고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많은 단조 공장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박 이사는 “단조 분야는 중소 제조업계에서 부분 자동화 기술을 많이 도입한 편에 속한다”며 “정부와 관련 업체가 힘을 합쳐 부분 자동화를 완전 자동화로 바꿀 수 있는 솔루션만 개발한다면 국내 단조 업계는 부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속산업대전] “단조 산업 고도화 대비해 인재 양성 힘써야”
고려정밀공업(주) 조민수 이사


다방향 동시단조 장치를 선보인 고려정밀공업(주)의 조민수 이사는 “단조회사들의 말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이 평균 40% 줄었다”며 “이처럼 단조 수요가 악화되면서 많은 국내 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소연 했다.

조민수 이사는 “자사 역시도 줄어드는 수주와 주문을 회복하기 위해 일본, 러시아, 중국 등에서 진행되는 해외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며 “국내외 많은 전시회를 참가해 보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생산성 향상에 중점을 둔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이사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두고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면 전 세계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금속산업대전] “단조 산업 고도화 대비해 인재 양성 힘써야”
(주)엠에프알씨 문호근 이사


CAE 기술을 활용한 단조공정 설계 및 응용 방법을 선보인 (주)엠에프알씨 문호근 이사는 “CAE는 단조 공정 시 발생할 수 있는 결함, 소재 겹침 등을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기존에는 설계가 잘못됐을 경우 설계 전체를 처음부터 확인해야 했지만, CAE를 활용하면 오류가 생긴 부분만 파악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및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했다.

문 이사는 “지금까지는 설계와 장비가 따로 분리돼 있지만, 향후에는 공장의 스마트화가 이뤄지면서 CAE가 해석한 내용을 장비에서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문제점을 스스로 수정하는 방향으로 기술발전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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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신상식 기자입니다. 정부정책과 화학, 기계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보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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