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많은 중소기업들이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제품 홍보 및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13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는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을 TV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망과 이어주기 위한 ‘2019 대한민국 마케팅 페어’가 열렸다.
중소기업벤처부(이하 중기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3일간 진행되며, 중소기업 명품관, 상생협력관, 디지털가전관, 생활용품관, 뷰티관 등 총 9개 전시관으로 구성돼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생산한 멀티 전기 충전함을 선보인 ㈜라스트리 관계자는 “우수한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경우에도 홍보에 어려움을 겪어 파산하거나 기술을 큰 회사에 파는 경우가 많다”며 “자사 역시 제품을 알리기 위해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홍보비용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시회 참가 및 온라인 광고를 통해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전시회의 경우 기술력을 인정받은 중소기업들만 참가할 수 있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의 A/S 업무를 지원하고 있는 중소기업공동A/S센터의 유일우 팀장은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도 자금, 인력 등이 부족해 체계적인 A/S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이 많다”며 “생활가전, 가구, 생활용품 등 자사가 구분한 17개의 제품군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에게 A/S와 고객상담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유 팀장은 “A/S 시스템을 갖추기 희망하는 중소기업에게 통합 콜센터를 운영해 구매, 제품 사용법, 각종 민원상담 및 수리접수 등 A/S 고객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참여기업의 신속한 A/S 처리를 위해 전문 A/S 대행업체의 전국 지점망 연계 및 택배 통합수리센터 운영 지원으로 전국적 A/S 서비스망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투자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기업인들이 중소기업을 운영하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응원하는 ‘중소기업氣살리기’ 분위기를 확산할 계획”이라며 “유통사와 중소기업이 상생·공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