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윙배너

청색기술, 자연의 지혜로 경제와 환경 모두 챙긴다

이인식 소장 “순환경제 받침하는 청색기술 주목해야”

[산업일보]
성장과 소비, 생산을 부추겨 유한한 자원을 고갈시키는 ‘적색경제’ 체제로 살아온 인류는 저탄소 성장의 ‘녹색경제’로 패러다임을 바꿔 한계를 극복하려 했다. 2010년, 벨기에 환경운동가 군터 파울리는 ‘녹색경제’를 한 단계 뛰어넘은 ‘청색경제’를 제안했다. 생태계의 지혜를 활용하는 무(無)탄소 ‘청색기술(Blue Technology)’을 바탕으로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물질적 풍요를 누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5월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윤일규 의원, 민주평화당 김경진 의원,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 주최로 ‘청색기술 국회대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발제에 나선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장은 “다보스 포럼에서 중요하게 다룬 아젠다로 4차 산업혁명을 꼽고 있지만, 이제는 ‘순환경제’로 담론이 바뀌었다”며 순환경제를 받침 할 수 있는 기술이 ‘청색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청색기술, 자연의 지혜로 경제와 환경 모두 챙긴다

‘청색기술’이란 생물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해 경제적 효율성이 뛰어나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물질을 창조하려는 과학기술로, 자연 생태계의 기본 구조, 원리 및 메커니즘에서 영감(자연영감/자연모사)을 얻어 공학적으로 응용하는 혁신적인 융합기술을 뜻한다.

이 소장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청색기술을 통해 에너지·자원·환경 등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고 고부가가치 미래 신시장 창출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청색기술로 한 개체의 쓰레기를 다른 개체가 활용해 ‘무탄소’ 성장이 가능한 ‘순환경제’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청색경제’를 주창한 군터 파울리는 ‘청색기술’을 기반으로 한 산업들이 생산, 소비를 재구성하고 혁신을 일으키면서 전 세계적으로 1조 달러 이상의 시장 규모가 형성되고, 1억 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연을 모방한 ‘청색기술’로는 도꼬마리 씨앗을 모방해 발명한 ‘벨크로’, 아프리카 흰개미 집에서 힌트를 얻어 에어컨 없이 실내온도 섭씨 24도를 유지하는 대규모 자연냉방 건물 ‘이스트게이트 쇼핑센터’, 모르포 나비의 날개에서 찾아낸 ‘첨단섬유’, 상어의 비늘을 모사한 ‘전신수영복’, 솔방울 껍데기를 모방한 ‘운동복’, 물총새 부리를 본 딴 일본의 ‘신칸센 기관차’ 등이 꾸준히 선보여진 바 있다.

미국 컨설팅기관인 FBEI가 밝힌 다빈치 지수(자연모사 기술 분야의 성장 지수)에 따르면, 나노·마이크로 관련 기술의 특허 동향이 미국이 56%, 우리나라가 32%로 2위를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의 기술력도 뒤지지 않는다.

청색기술 개발과 관련해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0년간 960여 개의 과제를 진행했다. 보이지 않게 연구들이 많이 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정부 주도의 정책적인 진행이 이뤄지고 있지는 않고, 경상북도 경산과 전라남도 등 일부 지역에서만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소장은 “최근 ‘4차 산업혁명’에 주목하며 IT만 생각하니 안타깝다”면서 “청색기술이 모든 분야에서 가능한 만큼 많은 벤처와 스타트업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을 스승으로 삼고, 자연에서 답을 찾는 ‘청색기술’은 ‘청색경제’와 ‘순환경제’의 핵심이다”라며 “혁신성장동력,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청색 행성 지구의 환경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발전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상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은 “청색기술이 미래의 일자리, 먹거리를 보장해줄 수 있는 분야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모든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과학기술이 들어간다. 아무리 나라 살림이 어려워도 미래의 씨앗인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청색기술을 비롯한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0 / 1000

주소 : 08217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 53길 15, 업무A동 7층 | TEL : 1588-0914 | 신문사업.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아00317 | 등록일자 2007년 1월29일

발행인 · 편집인 : 김영환 | 사업자번호 : 113-81-39299 | 통신판매 : 서울 구로-1499 | 발행일자 : 2007년 7월 2일

로고

로고

대통령표창

산업일보의 사전동의 없이 뉴스 및 컨텐츠를 무단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과 관련 법에 의거하여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SINCE 1991 DAARA ALL RIGHT RESERVED

대통령표창

산업일보의 사전동의 없이 뉴스 및 컨텐츠를 무단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과 관련 법에 의거하여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SINCE 1991 DAAR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