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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체-배터리 업체, 전기차 시장에서 ‘눈치게임’ 시작

플랫폼 전략에서 배터리 비용 비중 커…직접 투자하는 기업들 증가

자동차 업체-배터리 업체, 전기차 시장에서 ‘눈치게임’ 시작


[산업일보]
자동차 업체들의 플랫폼 전략에 있어서 최대 난관은 배터리 비용이다. 이 비용은 2~3세대 전기차가 양산이 이뤄지기 시작하며 더욱 커진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전기차(이하 EV)들의 배터리 용량은 사실상 50kwh~70kwh에 육박하고 있어 이 차종들의 대량 양산이 이뤄지는 2021~2022년경까지 완성차는 지속적인 수익성에 압박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친환경차 시스템은 현대모비스가 총 매출액을 담당하고 있다. 2018년 약 2조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총 수익성은 흑자전환이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말부터 코나를 시작으로 EV차량들의 수출이 시작되며 판매볼륨이 EV를 기준으로 약 6만대에 달했는데, 이로 인해 배터리 부분은 오히려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총 수익성은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로드맵에 따르면 2020~2021년 중순까지 E-GMP기반의 순수 EV차량 양산이 시작되는데 그전까지는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부 및 완성차의 수익성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대모비스는 향후 xEV 시스템을 그룹사가 아닌 외부로도 매출을 일으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이 또한 2020년도에는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여진다.

현대모비스의 최근 수주내용을 보면 기존의 가이던스보다 빠른 속도로 타 OEM향 수주가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대부분 EV 고객사를 위주로 진행되고 그룹사의 시스템 볼륨을 담당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폭스바겐의 MEB 플랫폼 license-out과 사실상 유사한 전략임을 알 수 있다.

EV의 대량 양산에 들어가며 자동차 업체들은 대부분 지난해까지 테슬라(Tesla)가 Model3 양산에 들어가며 겪었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UPH를 끌어올리면서 외부에서 조달되는 부품 클러스터인 배터리 모듈을 조합해 생산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데, 배터리 cell 생산업체와의 의견불일치에서 나타나고 Tesla의 경우 이를 최소화 시키기 위해 파나소닉을 끌어들였다.

순수하게 outside 벤더를 사용하는 아우디의 경우 첫번째 순수 EV인 E-tron의 생산 일정이 6개월간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폭스바겐 그룹은 이번 달 10억 유로 규모의 배터리 Cell 자체투자를 결정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결국 기존의 내연기관 부품 공급체제에서 벗어나 있는 배터리 cell 업체들과의 다른 지향점이 작용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결정은 Audi와 LG화학간의 이슈가 불거진 직후 결정된 사안으로,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는 in-house에서 배터리 공급을 통해 생산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수순으로 해석된다.

폭스바겐을 기준으로 추정해 보면, 2025년경에는 약 300만 대의 EV판매가 예정돼 있어 사실상 그룹사에서 연간 필요로 하는 배터리 Cell 용량이 무려 180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방대한 향의 배터리 공급체제에 있어 리스크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장기적으로 자체개발 및 공급량을 늘리려는 전략이다. 180Gwh의 경우 Cell cost만 대략 30조 원에 달하기 때문에 외부업체의 의존을 낮추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한편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재활용 배터리를 활용한 ESS 사업에도 진출해 배터리로 인한 재무적 부담을 낮추는데 활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핀란드의 종합 에너지솔루션 기업인 바르질라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폭스바겐의 경우 자체적으로 이동식 에너지 저장장치를 생산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폭스바겐은 2020년부터 연간 배터리 3천 개에 해당하는 용량인 약 1천200톤의 배터리를 재활용할 예정이다. 폐배터리는 초기 용량의 70~80% 수준에서도 10년 이상 연장해 사용 가능해 다양한 용도에서 활용할 수 있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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