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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용금지된 오존층 파괴물질 다량 배출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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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용금지된 오존층 파괴물질 다량 배출

공기중 농도 관측으로 프레온가스 배출 사실 규명해

기사입력 2019-05-25 13: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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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용금지된 오존층 파괴물질 다량 배출
(위) AGAGE 네트워크의 전세계 관측소들 중 5개 배경대기 관측소에서 측정된 프레온가스 농도(초록 다이아몬드)와 미국해양기상국에서 보고한 프레온가스 농도(주황 십자)를 활용하여 계산된 전 지구의 프레온가스 배출량 변동. (아래) 한국의 고산과 일본 하테루마 관측 결과와 대기-화학 역추정 모델을 결합하여 산출된 중국 동부지역 배출량 변동. 검은 실선은 생산/사용의 국가 통계를 기반으로 예측된 중국 동부지역의 프레온가스 배출량.


[산업일보]
몬트리얼 의정서에 의해 2010년 이후 오존층 파괴 물질인 프레온가스(CFC-11)가 전면 금지됐음에도, 지난 해(2018년) 지구적으로 프레온가스 배출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학계에 보고됐다.

유엔 환경국(UNEP)과 오존사무국(Ozone Secretariats)이 이러한 설명할 수 없는 프레온가스 배출 증가를 심각하게 우려하지만, 기존 연구에서는 정확한 배출 증가량과 배출 지역을 밝히지 못했다.

이에, 경북대학교 박선영 교수 연구팀이 국제적으로 생산‧사용이 금지된 프레온가스가 중국 동부지역에서 연간 7천 톤 이상 새롭게 배출되는 것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한국 제주도, 일본 하테루마 섬의 대기 중 프레온가스 농도 관측 자료를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2013년부터 중국 산둥성‧허베이성 등의 동부지역에서 연간 7천 톤 이상 배출량이 증가했으며, 이는 전 지구 프레온가스 증가량의 40~60%를 설명해준다.

프레온가스는 2010년 이전 건축물이나 냉장시설의 폼 단열재에 사용돼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배출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배출량은 위의 배출 증가량에 비해 매우 작기 때문에, 현재의 배출 증가는 오존사무국에 보고하지 않고 진행된 새로운 생산‧사용에 따른 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박선영 교수는 “현재로서는 어떤 과정들로부터 배출 증가가 나타났는지 분명하지 않다. 전통적으로 프레온가스의 대기 중 배출은 생산 과정 뿐 아니라 단열재에 초기 충진되는 과정에서도 많이 나타나므로, 프레온가스의 배출지가 생산지와 일치한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박 교수는 “현재 관측된 배출량 증가는 실제 생산된 전체 프레온가스 양의 일부일 가능성이 크고, 프레온가스가 사용된 새로운 단열재들에서 지속적인 추가 배출이 진행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장기적으로 수집된 대기 중 극미량 농도의 정밀 관측 결과와 다양한 입자확산 대기-화학 모델과 역추정 알고리즘의 종합 분석을 통해, 오존층 파괴 화합물이나, 온실기체, 기타 주요 환경화학 성분들의 배출량 산출과 배출 기원지역 규명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대표적 연구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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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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